박명수, 본인 사칭 계정에 "돈 빌려 달라고 안해..절대 속지마"(라디오쇼)[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4.02 11: 54

'라디오쇼' 박명수가 연예인 사칭 계정 사연을 접하고 조언을 남겼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고민을 듣고 답변하는 코너로 채워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친구랑 해외여행을 가기로 해서 숙박, 항공 예약까지 했는데,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를 가겠다고 여행을 취소했다. 비행기 수수료 8만원 아까워 죽겠다"고 했고, 박명수는 "아이돌도 좋지만 친구도 신경 써야되지 않나. 비행기 수수료도 친구가 냈어야한다. 다음부터는 그 친구랑 여행가지 마라"고 위로했다.

다음으로 나이가 팔순을 넘은 어머니가 최근 학교에 입학했다는 청취자 사연이 등장했고, 박명수는 "대단하신 분이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사람이 젊어지는 거다. 대학교 4년 졸업하고 나면 써먹을 수가 없다 사회가 발전하니까. 열심히 노력해야한다"고 감탄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턱걸이 10개 목표로 운동 중이다. 금방할 줄 알았는데 2년 걸렸다. 다음에는 15개 해낼거다"라고 했고, 박명수는 "난 2개 한다. 15개 하는거면 근력이 엄청 좋은 거다. 이 깨물고 간신히 2개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카를 타고 싶다는 사연에 박명수는 "나도 뚜껑 없는 스포츠카 타봤는데 1년에 뚜껑을 2번 정도 열수 있다. 미세먼지 때문에 열고, 여름에는 더워서 연다. 그리고 밤에는 사람들이 쳐다봐서 못 연다. 낭비다 낭비"라며 "차 값도 비싸고, 보험료도 비싸다. 제주도에 가면 빌려주니까 타 보고, 고민해보시길 바란다"고 현실적인 멘트를 남겼다.
마지막 청취차는 "SNS를 하다가 명수 씨가 날 팔로워해서 놀랐다. 근데 내 신상을 꼬치꼬치 묻더라. 사칭계정 맞죠?"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난 꼬치꼬치 묻지 않는다. 거의 잘 보지 않고 간혹가다 본다. 잘 묻지 않고,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연예인은 누구한테 전화해서 돈을 빌려달란 얘기를 거의 안 한다. 거꾸로 누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경우는 있다. 그런거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최근 연예인, 유명인 사칭 계정을 이용해 금전 피해가 커지자, 방송인 송은이, 김미경 강사 등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들의 주의와 플랫폼 기업들의 책임감 있는 대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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