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이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이 세운 기록을 깰 기세다. 반환점을 돌며 최고시청률 20%를 돌파, 무서운 속도로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9%, 최고 20.2%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6.1%, 최고 18.2%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4주 연속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5%, 최고 7.2%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7.1%, 최고 7.7%를 기록했다.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눈부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앞서 ‘눈물의 여왕’은 5.853%로 시작했는데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더니 8회 만에 첫 방송 대비 3배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시청률 상승세라면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 기록을 충분히 깰 듯하다.
지난달 16.1%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눈물의 여왕’의 이 같은 수치는 ‘사랑의 불시착’이 14회 만에 이룬 기록이다. ‘사랑의 불시착’이 ‘눈물의 여왕’보다 첫 방송 시청률(6.074%)보다 높지만, 종영을 앞둔 14회에서 17.705%를 기록했다. 그 전까지는 14~15%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에 8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는 ‘눈물의 여왕’.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인 듯하다. ‘눈물의 여왕’이 ‘사랑의 불시착’ 기록을 넘어서는 경우, 박지은 작가가 자신의 기록을 깨게 된다. 또 한 번 tvN 드라마 역사상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
‘눈물의 여왕’은 박지은 작가의 믿고 보는 필력 덕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지은 작가 특유의 센스와 재치가 담긴 결혼 3년차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 부부의 절절한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을 무섭게 끌어 모으고 있다.
거기다 매회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완벽한 비주얼과 2% 부족한 허당 매력의 김수현, 전작인 ‘나의 해방일지’와 180도 다른 캐릭터로 걸크러시를 뽐내고 있는 김지원의 케미는 안방에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눈물의 여왕’.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의 ‘사랑의 불시착’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