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상태로 오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꽃미남 소방수’ 서진용이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빠른 복귀보다 완벽한 상태로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9경기에서 42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한 서진용은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서진용은 지난달 31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원정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서진용은 11-3으로 크게 앞선 6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김지성, 대타 송지후, 변상권 모두 뜬공 처리했다. 총 투구수는 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나왔다. 서진용은 7회 안현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숭용 감독은 서진용의 현재 상태에 대해 “나름대로 순조롭게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2군에서 던지고 나서 완벽한 상태로 오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는 서진용이라는 믿음은 변함없다. 서진용이 보여준 퍼포먼스도 있고 복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복귀 후 자신의 퍼포먼스를 제대로 발휘해야 팀과 선수 본인 모두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숭용 감독은 또 “서진용에게 ‘완벽한 상태에서 돌아와 곧바로 세이브 상황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 그게 안 되면 경기를 풀어가는데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돌아와서 자기 몫을 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서진용이 복귀하기 전까지 문승원이 뒷문을 지키고 있다. 3세이브를 거두며 KIA 정해영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숭용 감독은 “문승원이 잘 해주고 있다. 면담을 통해 올 시즌 불펜으로 전향시켰다”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또 “어린 선수들이 올라올 거라는 믿음이 있고 조병현이 올라왔고 이로운과 한두솔도 올라올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