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데이비스(31)가 '주장' 손흥민(32, 이상 토트넘)을 자신의 드림팀 스쿼드 중 한 명으로 꼽았다.
1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축구 전문 팟캐스트 '갭 앤 줄스 쇼'에 출연,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 중 최고들로 꾸려진 6명을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웨일스 대표 데이비스는 스완지 시티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스완지 시티에서는 기성용(35, FC서울)과도 함께해 한국 팬들에겐 익숙한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과 '절친'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레프트백이지만 구단이나 대표팀 사정에 따라 센터백, 윙백도 가능하다.
주전이 아닐 때도 있었지만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를 거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까지 수많은 감독들의 신뢰를 받았다.
토트넘에서 가장 오랫동안 1군에서 활약한 선수가 된 데이비스는 토트넘 동료 6명으로 짜여진 드림팀에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의 이름을 언급했다. 또 미드필더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는 얀 베르통언,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를 각각 뽑았다.
데이비스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최고참이 됐다. 데이비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여러 해 함께 뛰었고 내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고 밝혀 손흥민과 끈끈한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은 역시 베일, 데이비스, 조 로든 등 웨일스 출신으로 구성된 친목 멤버 '웨일스 마피아' 일원으로 포함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베일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사실상 웨일스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가세한 브레넌 존슨도 웨일스 출신이다. 존슨은 지난 31일 2-1로 승리한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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