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 출신' 덱스도 경고, "생각했던 대결 아냐"...'대학체전' 어느 정도길래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01 08: 39

경희대학교, 동국대학교, 용인대학교가 ‘대학체전: 소년선수촌’ 4강전에 먼저 진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라이프타임 예능 ‘대학체전: 소년선수촌’(약칭 대학체전)에서는 역대급 스케일의 4라운드 컨테이너 타임 어택 대결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혈기를 끓어오르게 했다.
이번 라운드는 모든 미션을 가장 빠르게 해결해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기에 협동심과 파워, 스피드는 물론 전술도 필요해 대학생들을 바짝 긴장케 했다. 특히 코치들은 물론 스페셜 코치 추성훈도 각 팀의 전술을 지켜보고 있는 만큼 대학생들의 열정도 더욱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추성훈이 “이제까지 대학생 다 봤는데 몸 상태, 근육 상태, 체중 다 보니까 제일 신체 조건이 좋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경희대학교의 활약이 돋보였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힘이 센 학생들이 컨테이너를 옮기고 발이 빠른 학생들이 열쇠를 찾아 움직였다. 곧바로 자물쇠가 열리는 행운까지 찾아오면서 경희대는 순식간에 미션을 해결해 나갔다.
경희대학교 대표 '힘캐'이자 막내 이현준은 컨테이너 아래 달린 바퀴를 활용,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짐이 든 컨테이너를 쑥쑥 옮기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추성훈 코치의 예측대로 경희대학교가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대훈 코치의 애정을 듬뿍 받았던 동국대학교는 ‘대학체전’의 공식 전략 왕답게 상황에 따라 전술을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탁월한 순발력을 뽐냈다. 비록 자물쇠 푸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를 악물고 짐을 나른 결과 2등으로 4라운드를 통과했다. 첫 번째 순서라는 패널티가 있었음에도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낸 동국대의 패기가 감탄을 자아냈다.
등장만으로도 아레나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용인대학교에서는 “이겨서 걸어 내려가거나 죽어서 실려 내려가겠다”던 조현재의 약진이 빛을 발했다. 빠른 속도로 열쇠를 가져와 자물쇠를 풀고 컨테이너를 정리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낸 것. 모래가 친숙한 씨름선수 김형진이 모랫길을 여는 기지를 발휘해 최종 3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연세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는 탈락이 걸린 데스매치에서 맞붙게 됐다. 추성훈은 데스매치를 앞둔 각 학교를 찾아 “지는 이유를 빼면 무조건 이긴다”, “한 번 목숨 걸고 해 봐”라며 진심 어린 격려로 선수들의 의지를 북돋웠다. 과연 연세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 중 4강에 진출할 학교는 어디일지 데스매치 결과가 주목된다.
이처럼 ‘대학체전: 소년선수촌’은 “확실한 건 우리 선수들이 생각한 건 아닐 것”이라는 덱스의 말대로 매회 상상을 초월하는 대결로 보는 이들의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능과 체력, 팀워크까지 탄탄한 밸런스를 갖춘 체대생들의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대학체전: 소년선수촌’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대학체전: 소년선수촌’은 오는 7일 일요일 밤 9시에 MBC와 라이프타임에서 동시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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