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훈훈하고 가슴 따뜻한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시즌 첫 현대가 더비가 진행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은 전북 리빙 레전드 라이언킹 이동국이 시축하고, 월드 스타 싸이가 방문해 승리 세리머니 송 '예술이야'로 전주성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2만 5782명 대규모 관중의 가슴 뭉클하게 만든 또 다른 이벤트가 있었다.
전반 28분 전북 시절 28번을 달고 뛰었던 귀환 손준호를 향한 응원 이벤트. 전북 팬들은 리그 우승 3회와 컵대회 우승 1회를 견인했던 28번 손준호를 잊지 않았다.
전북 왕조를 이끌었던 손준호의 극적 귀환 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전북 팬들은 걸개와 함께 손준호의 이름을 외쳤다.
'준호! Welcome Back HOME!' '무사 귀환 고마워' '준호에게 따뜻한 봄을' 'The Son Will Rise Again(손준호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손꼽아 기다린 준호' 등의 걸개를 걸어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중국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던 미드필더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오다 최근에야 석방돼 귀국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