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이 이설아의 고백을 거절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고대충(문성현/지현우)에게 직진 고백을 하는 박도라(이설아/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대충은 박도라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다. 일진에게 돈을 뺏기게 생겼다는 것. 깜짝 놀란 고대충은 박도라를 찾아갔다.
박도라는 빨간 원피스에 구두를 신고 고대충 앞에 등장했다. 박도라는 오디션을 마친 후 화장을 지우지 못했다고 말했고, 고대충은 “무슨 오디션인데 애한테 웃긴 분장을 시키냐”라고 어이없어했다.
고대충은 일진에게 맞진 않았는지 박도라를 걱정했고 박도라는 멀쩡하다면서 고대충에게 회전목마를 타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고대충 앞에서 여자로 보이고 싶었던 박도라는 ‘가슴뽕’을 고대충에게 들켜 당황하기도 했다.
박도라는 고대충에게 뽀뽀를 시도하기도. 화가난 고대충은 “너 일진들한테 끌려갔다는 것도, 오디션 갔다 왔단 것도 다 거짓말이지”라고 말했고 박도라는 “나 오빠 좋아한다고. 그래서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고대충은 “어른 흉내 내서 화장하고 거기다가 양말까지 쑤셔 넣었냐. 초딩 주제에. 아는 척하지 마라”라고 황당해 했다. 박도라는 “오빠가 뭔데. 그렇게 잘났냐. 초딩은 좋아하면 안 되냐. 사랑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오빠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라며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고대충은 “우리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 너도 나한테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다. 공부 열심히 하려는 오빠 마음을 흔들면 안 된다. 네가 스무 살 되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라고 답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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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