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팍팍 넣어 드리겠다!".
30일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하나은행 K리그 1 2024 4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프타임서 갑자기 깜짝 손님이 나타났다. 인기가수 싸이가 그 주인공.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싸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술이야'는 내게 특별하다.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분들이 특별한 상황에 이 노래를 몇 년째 불러주시더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가서 불러드리겠다"면서 "내일 뵙죠. 아주 특별하게!!"라고 글과 함께 전북 구단을 상징하는 녹색 하트를 올렸다.
지난 2010년 발표된 싸이의 '예술이야'는 지난해부터 전북 구단의 승리 엔딩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전북 구단은 "울산전 하프타임 때 '깜짝 게스트'가 등장해 전북 현대 창단 30주년을 축하하고 현대가 더비 승리를 기원하는 공연이 열린다"고 전한 바 있다.
전북 장내 아나운서는 ‘예술이야’에 대해 설명했다. 한 팬이 장내 아나운서에게 경기 후 ‘예술이야’를 함께 불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담긴 DM을 보냈고 그 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예술이야’가 울려 퍼졌다.
하프타임이 시작되며 그라운드에 싸이가 등장했다. 등번호 42번 ‘박재상’이 적힌 전북 30주년 유니폼을 착용한 싸이는 “기 팍팍 넣어 드리고 돌아가겠다”라는 멘트와 함께 “뛰어”를 외쳤다. 우선 ‘챔피언’을 관중들과 함께 불렀다.
싸이는 “유튜브를 통해 ‘전주성 예술이야’를 많이 찾아봤다. 제게 가장 자랑스러운 노래가 ‘예술이야’다. 직접 떼창을 들어 보고 싶었다. 여러분께 맡겨 드려도 될까요?”라며 ‘예술이야’를 시작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전북팬들은 싸이와 함께 ‘예술이야’를 함께 불렀다. 싸이는 마지막으로 전북의 승리를 기원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