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프' 전현무 vs '뉴 팜유' 기안84, 연예대상 1분기 기상도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3.30 15: 19

 지난해 연말, 연예대상 트로피를 두고 흥미진진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2년 연속 대상을 노리는 전현무, 그리고 생애 최초 대상을 노리는 기안84의 경쟁이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장감을 안기면서도 흥미를 높였다. 기안 84의 비연예인 최초 연예대상 수상으로 결과는 나왔지만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한 동료이자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2024년이 밝았고, 3월의 끝이 보여감에 따라 1분기도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1년 농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1분기. 연예대상 시상식까지는 아직 9개월이나 남았지만 초반 기세를 잡은 건 누구일까. 전현무와 기안84의 연예대상을 향한 레이스는 시작됐다. 
지난해 연예대상 ‘위너’ 기안 84는 조금 주춤한 출발이다. 지난해 기안84는 시작부터 풀액셀을 밟았다. ‘나 혼자 산다’의 활약은 물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상승세를 탔다. 연이어 ‘태계일주 2’, ‘태계일주 3’를 선보이더니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라톤까지 소화하며 전현무를 압도했다. 전현무 역시 기안 84의 활약을 두고 “시작은 비슷했는데, 기안84가 갠지스강 물을 마실 때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마라톤까지 하면서 만루홈런을 쳤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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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2023년은 기안84에게 온 우주의 기운이 모인 해였다. 전현무의 활약도 컸지만, 기안 84가 만년설 먹방, 갠지스강 물 먹방, 마라톤까지 선보이면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하지만 2024년은 2023년과 다르게 슬로우 스타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기안84다. 지난해 기안84를 날게 했던 한 쪽 날개 ‘태계일주’ 시리즈가 없는 것도 있거니와, 아직까지 ‘나 혼자 산다’에서도 뚜렷한 활약이 보이지 않는다. 이장우, 김대호 아나운서와 ‘뉴 팜유’를 결성하며 새로운 케미를 기대케 했지만 아직까진 지난해의 임팩트에 비하면 아쉬운 게 사실. 하지만 이장우가 기안84의 모습을 보고 마라톤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기안84 또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선 전현무. 기안84가 2023년을 강한 임팩트로 장식했다면, 전현무 역시 임팩트 있는 장면들과 다작으로 맞섰다. 전현무는 기안84에게 우주의 기운이 몰렸을 때도 “아직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작과 카메오 출연, ‘나 혼자 산다’ 팜유 대만 여행 등을 대타로 내세웠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정신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전현무의 막판 스퍼트는 기안84를 위협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대상은 기안84가 차지했고, 전현무는 라이벌이기 전에 동료, 친한 동생인 기안84의 수상을 크게 기뻐하고 응원했다. 두 사람의 연예대상 전쟁이 더 아름답게 보였던 이유다.
2023년은 2023년. 2024년이 시작되고 전현무는 달리기 시작했다. ‘나 혼자 산다’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팜유를 소환, 바디 프로필에 도전하며 ‘팜유 정신’과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전현무를 필두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박나래, 이장우도 색달라진 모습으로 전현무를 돕고 있다. 1분기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가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팜유’ 활약도가 높다.
‘나 혼자 산다’ 외에도 다작이 전현무의 무기다. 현재 출연 중인 방송만 8개인 전현무는 설 특집 파일럿으로 호평 받은 ‘송스틸러’로 MBC에서의 프로그램을 늘렸다. 또한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나 오늘 라베했어’ 등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전현무와 기안84의 라이벌 구도는 새로운 연예대상 경쟁 체제로 흥미진진함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누가 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될까. 1분기 성적이 전부가 아닌 만큼 앞으로 누가 어떤 활약으로 기세를 잡을지 궁금해진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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