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염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박경림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오는 4월 돌아온다.
27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박경림은 목감기와 인후염 등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했으며, 최근 증상이 많이 호전되면서 내달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감기는 모두 나았고, 살짝 남은 인후염은 지속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마지막까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그동안 쉬면서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했고, 인후염 치료와 목 관리에 온전히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림은 오는 4월 8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되는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의 제작발표회에서 MC를 맡을 예정이다. 지난 7일 열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당시 박경림은 목 상태 악화로 말조차 하기 힘들었고, 휴식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제작진의 간곡한 부탁을 받아 MC를 맡는 의리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희원 감독은 "오늘 정말 감사한 게 선배님이 목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셨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와주셨다"라며 "항상 작품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오시는 분인 만큼 (박경림 선배님을) 대체할 분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컨디션이 안 좋으신데도 진행을 맡아주셔서 뭉클하고 감동적"이라고 고마워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도 빠른 쾌유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눈물의 여왕' 일정을 끝낸 박경림은 인후염 증상을 보였고, 의사로부터 2주가량 휴식을 권고받았다. 이후 완벽한 모습으로 현장에 복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정을 제외하곤 짧은 휴식에 들어갔다.
박경림이 '대중문화 MC계 여왕'으로 불리는 만큼 그녀의 빈자리는 꽤 컸다. 업계 관계자들은 빠르게 대체자를 섭외해야 했고, 영화 '범죄도시4'와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하지영,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은 이승국 등이 선배를 대신해 MC로 활약했다.
박경림이 인후염을 치료한 뒤 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오는 가운데,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경림은 2000년대 초반 최연소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재는 'MC계 여왕', '제작발표회 퀸', '여자 유재석' 등으로 통하며 각종 영화·드라마 제작보고회에서 작품 성격에 맞는 의상을 준비하고, 매끄럽고 유머 넘치는 진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MC'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이달 첫 방송된 MBN 평면회화 오디션 '화100'에서는 서포터 역할로 눈길을 끌었다. 심사를 맡은 아트 에이전트의 냉정한 심사평으로부터 출연자들의 멘탈을 지키고,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녹화 현장에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반전 분위기를 이끌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