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7살 딸 놀이시간 타이머 맞추는 母…"넌 낙오자" 살벌한 독설까지? ('금쪽상담소')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3.26 21: 33

기보배가 딸 앞에서 타이머, 지우개 엄마로 변신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기보배가 남편 성민수와 함께 출연해 7살 딸에 대한 고민과 자신의 숨겨뒀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남편 성민수는 기보배가 평소 딸에게 성취지향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이가 그만두려고 하니까 넌 낙오자, 실패자 이런 말을 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보배는 "아이가 다른 애들은 앞서 나가는데 너는 못하니까 넌 낙오자다 이런 얘길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기보배는 딸과 놀이를 할 때도 5분 타이머를 맞춰두고 놀이를 해 마치 훈련시간을 연상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약속시간이 되자 칼 같이 공부를 시작했고 아이가 틀리는 문제를 바로 바로 고쳐주는 지우개 엄마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할 말이 굉장히 많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남편인 성민수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주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에 성민수는 "질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보배는 "할려면 제대로 공부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놀이 시간이 너무 짧다. 5분은 너무 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타이머까지 맞추더라. 이건 타이머 엄마"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20초에 한 발을 맞춰야 하니까"라며 양궁선수인 기보배의 직업에 공감을 느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일주일에 한 번 가뭄에 콩나듯 보는 엄마와 놀고 싶은데 타이머를 맞추면 시간에 대한 강박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지우개를 들고 지우개 엄마를 하면 실패를 두려워 하는 아이가 될 수 있다. 실패나 좌절은 경험을 해야 한다. 틀려봐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지우개를 본인 손에 쥐게 해야한다. 다 하고 틀린 부분을 스스로 지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우개 엄마가 되면 주도권을 엄마가 쥐는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그럼 아이는 수동적이 되고 하기 싫어진다"라고 말했다.
기보배는 임신한 상태에서도 경기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기보배는 "임신했을 때 나는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라며 "출산하고 육아로 인해 쉬고 오니까 활 시위도 못 당길 정도 였다. 다시 처음부터 훈련을 했고 역량을 끌어올리기까지 2년 반이 걸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기보배라는 인간 안에 양궁 선수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면이 있다. 27년 한결 같은 성실함, 고통을 자처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불도저 같은 성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양궁 선수로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고 결실을 맺기 위해 수치화 되는 측정 가능한 것들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측정 가능하다는 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영역이다. 그게 훨씬 편안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보배는 "맞다. 남편은 세상을 살면서 항상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