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고나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정관장과 3차전에서 세트 점수 3-0(25-18, 25-19, 25-19)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이 21득점, 윌로우 존슨이 14득점, 레이나 도코쿠가 15득점을 올렸다.
반면 이날 정관장의 메가와 지아는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정관장은 리시브도 흔들려 경기 내내 불안했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는 흥국생명이 세트 점수 3-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 존슨이 25득점, 공격 성공률 46.7% 활약을 펼쳤다. 또 김연경이 23득점, 공격 성공률 40.4%로 윌로우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차전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하지만 정관장이 2차전 안방에서는 반격에 성공했다.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정관장이 세트 점수 3-1 승리를 거뒀다. 이소영이 부상으로 없지만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지아가 30득점에 공격 성공률 47.5%,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가 25득점에 공격 성공률 48%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정관장은 0% 확률을 잡지 못했다. 메가, 지아 ‘쌍포’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리시브는 완전히 흔들렸다. 결국 이번 흥국생명까지 18시즌 모두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100% 확률이 이어졌다. 앞서 역대 17시즌 동안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세트 강력한 김연경, 속수무책 당한 정관장
정관장이 흔들렸다.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한 흐름, 기세가 바로 꺾였다. 정관장 리시브가 완전히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이런 정관장 상대로 한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게다가 정관장의 믿었던 ‘쌍포’ 메가와 지아의 공격이 전혀 흥국생명을 흔들지 못했다. 지아가 5득점, 메가가 2득점에 그쳤다. 지아의 공격 성공률은 33.33%, 메가의 공격 성공률은 25%로 좋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의 ‘쌍포’가 위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이 6득점에 공격 성공률 62.50%, 윌로우가 7득점에 공격 성공률 53.85% 활약을 펼쳤다. 양팀 ‘쌍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세트 강력한 흥국생명 ‘삼각편대’, 위력 잃은 정관장 ‘쌍포’
흥국생명의 ‘삼각편대’는 강력했다. 김연경이 6득점에 공격 성공률 60%, 레이나가 5득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윌로우가 5득점에 공격 성공률이 36.36%로 다소 떨어졌지만 블로킹 득점 포함 필요할 때 점수를 올렸다. 또 미들블로커 김수지가 블로킹을 잘 해내고 서브도 날카롭게 넣어 정관장을 흔들었다.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가 위력을 내지 못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메가는 6득점, 지아가 4득점. 그런데 메가의 공격 성공률이 26.67%, 지아의 공격 성공률이 30.77%로 좋지 않았다.
3세트 정관장의 반격? 믿었던 ‘쌍포’ 공격 모두 아웃, 흥국생명 100% 확률 지켰다
흥국생명이 100% 확률을 유지하게 만들었다. 결국 플레이오프 1차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관장이 3세트에서는 집중력을 살려 14-14, 팽팽하게 맞서는 듯했다. 하지만 메가와 지아의 공격은 잇따라 벗어났고, 김연경의 한 방은 강했다.
메가와 지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흥국생명이 16-14로 앞서갔다. 이어 김연경의 공격이 들어갔고, 그의 서브마저 날카롭게 들어가 연속 득점이 됐다.
게다가 레이나까지 꾸준히 점수를 보태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점수는 21-17까지 벌어졌다. 정관장은 결국 흥국생명을 흔들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쳤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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