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33)를 포함한 15명의 '전설'들이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 15인을 공식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선정 기준으로는 한 클럽에서 200경기 이상 리그 경기 출전 프리미어리그 Team of the Decade(10년 간의 베스트11) 또는 20시즌 베스트11에 선정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득점왕) 수상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최다 클린시트) 수상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선정 리그 우승 3회 이상 리그 100골 이상 기록 리그에서 골키퍼로 출전해 100경기 이상의 클린시트 기록이 있다.
위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명예의 전당 후보에 선정될 수 있으며 충족하지 못할 경우 통산 250경기 이상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출전한 선수에 한하여 후보에 선정될 수 있다.
현재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를 시작으로 에릭 칸토나, 로이 킨, 프랭크 램파드, 데니스 베르캄프,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파트리크 비에라,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디에 드록바, 뱅상 콤파니, 피터 슈마이켈, 폴 스콜스, 이안 라이트, 토니 아담스, 페트르 체흐, 리오 퍼디난드가 선수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알렉스 퍼거슨 경과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감독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24년엔 애슐리 콜이 투표 전 헌액자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콜은 아스날, 첼시에서 활약했으며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고의 풀백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투표 후보엔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솔 캠벨, 마이클 캐릭, 앤디 콜, 저메인 데포,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비 파울러, 에당 아자르, 게리 네빌, 마이클 오언, 다비드 실바, 존 테리, 야야 투레, 에드윈 반 데 사르, 네마냐 비디치가 그 주인공.
눈에 띄는 이름은 아자르다.
지난 2019-2020시즌 첼시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아자르는 레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입단 초기에는 체중 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으며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레알로 향하기 전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의 제왕'이었다. 2012-2013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아자르는 공식전 352경기에 출전, 110골 9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FA컵 우승 1회(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2012-2013, 2018-2019)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자르는 지난 2023년 10월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적절한 시기에 그만둬야 한다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는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치렀고, 이제는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라며 은퇴 결정 이유를 밝혔다.
축구화를 벗으면서 자연스럽게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을 갖추게 된 아자르다. 팬 투표 결과는 오는 4월 22일 발표된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아자르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