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지휘하고 있는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단 소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26일(한국 시간) “뮌헨의 차기 감독 2위 옵션은 ‘브라이튼 사령탑’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44)”이라면서 “이미 구단은 그와 한 차례 이야기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현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50)은 올 시즌까지만 팀을 맡는다.
뮌헨은 ‘1순위’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42)을 영입하지 못할 경우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올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2023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중도 부임했지만, 그는 1년이 채 되지 않아 브라이튼에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선물했다.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EPL 11승 9무 8패 승점 42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7위 웨스트햄과 승점 단 1점 차다. 브라이튼은 2년 연속 유럽대항전 진출에 도전 중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인기 ‘정점’에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사임하는 바르셀로나도 데 제르비를 차기 감독 후보에 올렸다.
뮌헨이 먼저 움직였다.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을 1시즌 더 이끌 가능성을 점치면서 빠르게 데 제르비 감독과도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진지하게 관심 있단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뮌헨이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려면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2026년까지 브라이튼과 계약된 그를 데리고 오려면 위약금 1200만 파운드(약 203억 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뮌헨이 데 제르비 감독과 접촉했지만, 아직도 1순위 옵션은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뮌헨과 더불어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는 리버풀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