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며느리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혜정이 출연, '너는 내 아들이랑 결혼해서 좋겠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혜정은 "우리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 지금 며느리를 만났다. 일주일마다 미국에서 왔다갔다 하더라. 굉장히 알뜰한 나이인데, 그때는 아낌없이 그러더라"라며 "그러던 어느날 결혼하고 싶다고 여자애를 데리고 왔다. 키도 크고 날씬하기는 한데 피부가 까무잡잡하더라. 그 순간에는 '아이고 이놈아'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손녀와 놀이동산에 다녀왔는데, 10살짜리 손녀딸한테서 엄마의 교육이 어떤지 너무 눈에 보이더라. '이만하면 장가를 잘 갔구나' 안심을 좀 하기는 했다"라면서도 "그래도 어떨 때 보면 '눈 좀 크게 뜨지' 싶을 때가 더러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아들 아침을 진짜 잘 챙겨줬다. 미국에 공부하는 동안에도 아침, 점심을 식단을 분류해서 다 보내줬다. 그런데 어느 날은 밥도 못 얻어먹고 헐떡거리면서 10시, 11시 밤에 오면 너무 속이 상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날은 한번은 손녀가 좋은 옷을 입고 왔다. 그런데 아들은 맨날 똑같은 옷만 입더라. 그래서 손녀한테 누가 사줬냐고 물어보니까 외할머니가 사준 옷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들한테 '너는 처가댁에서 옷도 하나 못 입어 입냐'고 했다. 그것도 그렇게 속이 상하더라"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한편 이혜정은 1979년 3월 의사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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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