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을 잠시 '빼앗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대표팀에 복귀했다.
호날두가 합류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 위치한 스토지체 스타디움에서 3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포르투갈은 1차전에서 스웨덴을 5-2로 격파했다.
스웨덴과 경기에 호날두는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 회복 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족들과 휴식 시간을 보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포르투갈 팀에 복귀했다. 슬로베니아전을 준비한다.
호날두가 스웨덴전에 결장하는 사이 호날두의 상징 넘버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가 있다.
바로 포르투갈 프로 리그에서 뛰고 있는 윙어 브루마(29, 브라가)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7번을 달고 뛴다.
포르투갈에서 호날두를 제외하고 7번을 단 선수는 17년 만이다.
브루마는 스웨덴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파엘 레앙(24, AC밀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골맛도 봤다. 호날두가 하던 것을 모두 선보인 것이다.
브루마는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2분 포르투갈의 4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브루마는 2018년 10월부터 이어져온 대표팀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 브루마는 2020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날 스웨덴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다시 각인시키며 6월 개막하는 유로2024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호날두는 슬로베니아전을 통해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25일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업로드했다.
이 소식을 전하면서 ‘Geo News’는 “호날두는 유로2024 대회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상당하다. 대표팀에 충성심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들려줬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