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목숨 위협 받아도" 오정태가 전한 가장의 무게..눈물바다 (ft.행사왕)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3.26 08: 30

’동상이몽2’에서 오정태가 '십잡스'라는 만능꾼' 캐릭터로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가족을 위해 목숨까지 위협당했던 상황에서도 행사를 뛸 수 밖에 없던 가장의 무게를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새로운 운명부부로,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출연했다.15년 전 아내와 결혼에 두 자매를 슬하에 뒀다.

두 사람 결혼 실상을 들여다봤다. 앞서 한 프로에서 고부갈등을 공개했던 두 사람.아내의 고부대첩 그후 근황에 대해 물었다.고부갈등에 대해 오정태는 “지금은 자매같다 많이 싸워서 진짜 친해졌다”며 “매일 아내가 전화를 한다”며 서로 노력해서 전보다 더 돈독해졌다는 근황을 전했다.
오정태는 말끔하게 차려입은 후, 행사장으로 향했다. 식당 오픈기념 행사였다. 한 달에 행사를 최대 60번은 한다는 오정태는 “밤무대까지 합친 것”이라고 했다. 홉쇼핑계 염경환이있다면 행사장엔 오정태가 있다고. 전국 어디든 행사킹으로 떠오른 그였다.돌잔치부터 칠순, 결혼식, 선상, 산중, 대기업 등 각종 행사를 섭렵한 오정태. 그는 “소속사 없이 혼자 다 한다, 작은행사도 간다, 프러포즈 행사도 갔다”며 “행사가면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한다”고 했다.  매니저 없이 열심히 일하는 염경환과 평행이론을 보였다.
심지어 행사수입을 모아, 서울 목동에 자가 마련했다는 오정태. 행사왕 타이틀이 딱 맞을 만큼,24년 커리어 스웨그를 보였다.행사 외의 일도 묻자 그는 “본업이 개그맨, 채널2개 너튜버 운영 중”이라며 직접 작사한 3집 가수에,벌써 13편 제작한 뮤직비디오 감독이라고 했다. 또 원래 연극배우 출신이란 그는 교수로도 활동한 ‘만능캐’ 였는데 여기에 더해“작가이기도 한다, 이번에 책 집필해 출간 준비 중”이라며 쉬지 않는 십잡스 근황을 전했고 모두 “재능부자 클라스다”라며 놀라워햇다.
하지만 이번에 잡힌 행사는 거리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게 됐다. 꽃샘추위에 사람들이 없던 것. 오정태는 추위에도 홀로 행사를 뛰었는데, 냉담한 반응에도 꿋꿋하게 열창했다. 외로운 사투를 벌이는 그를 보며 모두 “이거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대단하다”고 말할 정도.
그렇게 밤 늦게 또 다른 행사장으로 이동한 오정태. 모두 “정말 열심히 산다”며 감탄하게 했다. 노련하지만 힘든 순간을 묻자 그는“행사 없을 때 가장 힘들어 코로나 때 행사가 계속 없어 주 수입원의 단절됐다”며“연금받은 부모님이 우릴 도와주려고 주셨을 정도다”며 암담했던 상황을 전했다.
오정태는 “그래서 불러주면 너무 고맙지만 클럽에서 술취한 분 앞 행사는맥주병이 날아오기도 한다”며“자기들끼리 싸우면서 파편 튀긴다”고 했다.특히 가장 아찔했던 순간에 대해 그는 “어느 날은 맥주 빨리 마시기 게임해, 한 손님이 내가 불공평했다며밖에서 날 기다렸다”며 “CCTV 보니까 칼을 들고 있더라 보지 못했다면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고 했다
이에 모두 “이건 범죄다”며 깜짝 놀랐다. 오정태는 “직원들이 나가면 큰일난다고 해 직원 동행하에 뒷문으로 몰래 나갔다,뒷문으로 나와 5M거리를 뛰어간 그 순간이 정말 무서웠다”며 “근데 그 공포의 행사를 매일해야해 그 다음날도 또 거기를.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위험한 순간에도 행사를 멈출 수 없던 이유를 묻자 그는 “학창시절 가정환경 부족했다, 부모되면 아이들 마음 놓고 공부할 환경 만들어주잔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다”며 울컥, “정말 우리 가족을 위해, 힘든 순간 버티게 한 힘, 가족이 아니면 그런 일 못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의 진짜 속마음에 아내도 눈물이 터졌다. 모든 짐을 어깨에 짊어져야했던 가장 오정태의 모습.
아내는 “우리 남편, 가족밖에 모르고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며 눈물, “내 둥지인 남편, 가족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듬직한 남편, 나도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해주려 한다”고 했다. 둥지남편과 서포트 아내가 된 모습에 모두 “천생 연분이다”며 울컥,이지혜는 “나도 눈물난다 지저분하면 어때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라며 두 사람의 가족사랑에 감동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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