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기괴한 생활" vs 이범수 "사실과 달라"..진흙탕 파경 진실게임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3.23 23: 00

통역사 이윤진의 작심 폭로에 결국 돌덩이 같이 꿈쩍 않던 이범수도 입을 열었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5월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족이지만 지난 16일 이혼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의 첫 이혼 조정 기일은 지난 18일 열렸다. 이 자리에 이범수 측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윤진은 이광수 장편소설 ‘흙’의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며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는 단어로 이범수를 저격했다.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에타에서 열린 남성 화장품 브랜드 런칭행사에 통역사 이윤진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저격은 이어졌다. 이윤진은 ”누굴 탓하겠는가. 모두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란 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분명 지난 14년의 결혼생활은 SNS 속 정제된 나의 광고 사진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치열한 일상이었으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윤진은 ’세대주‘ 이범수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해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며, 딸은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을 금지 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범수가 돈줄을 끊었다면서 ”바위 덩어리처럼 꿈쩍도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다.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크게 만들었다. 부끄럽다. 평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인데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 돈줄을 끊고 집안 문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VIP 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이범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29 /cej@osen.co.kr
이범수 측은 이혼 소식이 전해지고 난 뒤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범수 측은 “현재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에 있다. 배우 사생활의 부분이고 소속사는 그 부분을 존중하기 위해 개입하거나 내용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묻지 않고 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모든 문의 내용에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범수 측은 “개인 사생활로 소속아솨 대중에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윤진이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윤진이 SNS에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해서 이범수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진의 작심 폭로가 돌덩이 같던 이범수를 움직이게 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은 너무나 다른 상황. 두 사람의 이혼 형국기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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