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이 새 시리즈로 7년 만에 돌아온 데 이어 ‘여고추리반’도 2년 만에 돌아온다. 공개를 예고하는 티저부터 추리 요소가 가득한 만큼 추리 마니아들의 기대가 솟구쳤다.
지난 22일, 티빙 공식 SNS 계정에는 “이 영상은 티빙 오리지널에 대한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비밀을 댓글로 남겨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음산한 분위기의 영상에는 ‘두 번의 여름이 지나고 추억이 될 뻔 했던 우리의 이야기. 우리는 다시 같은 반이 되었고, 그 이야기는 곧 시작된다’라고 적힌 종이와 함께 분침이 0과 1을 오가는 시계, 휴대폰에 전송된 ‘노랑동다’ 글이 담겼다.
추리 요소가 가득한 이 영상의 정답은 ‘여고추리반 4월 26일 돌아온다’다. 종이에 적힌 큰 글자를 해석하면 ‘여고추리반’이 되며, 0과 1을 오가는 시계(0110101010)를 2진수로 해석하면 4월 26일이 된다. 마지막으로 ‘노랑동다’는 애너그램(어떠한 단어의 문자를 재배열하여 다른 뜻을 가지는 다른 단어로 바꾸는 것)으로 해석하면 ‘돌아온다’가 된다.
‘여고추리반’은 새라여자고등학교에서 전학 간 다섯 명의 추리반 학생들이 더욱 거대한 사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를 그린 예능이다.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등을 만든 정종연 PD와 임수정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등이 출연했다.
여고추리반’ 시즌1은 지난 2021년 공개됐으며, 시즌2는 그해 12월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티빙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시작된 '여고추리반'은 시즌1에 비해 시즌2의 시청UV가 약 120%(동일 기간 기준) 증가하는 등 프랜차이즈 IP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추리 본능을 이끌어내는 사건들, 촘촘한 세계관, 반전 엔딩과 매회 복선을 쌓아가는 스토리텔링으로 막강한 팬덤을 형성, 장르 예능의 지평을 넓혔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시즌3을 기다리는 반응도 끊임없이 쏟아졌다.
기대에 부응하고자 티빙 측은 지난해 ‘여고추리반3’ 제작 소식을 전했고, 무대가 될 고등학교는 폐교를 실제 학교처럼 디자인해 출연진과 시청자에게 더욱 큰 몰입감을 선사하고자 한다. 시즌1과 시즌2에서는 보지 못한 현실감 있는 스토리와 특별한 장치가 더해져 기대를 높였다.
정종연 PD가 TEO로 이적하면서 하차했지만, 시즌1부터 계속해서 함께한 임수정 PD를 중심으로 공연희 작가, 그리고 리얼한 세트장으로 완성도를 높였던 황우택 무대 감독, 장연옥 미술 감독이 의기투합해 역대급 미스터리 어드벤처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