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이윤진이 이혼 갈등을 겪고 있는 배우 이범수를 다시 한번 저격했다.
이윤진은 23일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 간다.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지는데 이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고”라며 현재 상황을 밝혔다.
2010년 5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윤진과 이범수의 이혼 갈등은 지난 16일 알려졌다. 이윤진은 OSEN에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상황이 정리된 후 소식을 전하겠다. 저도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첫 이혼 조정 기일은 지난 18일 진행됐다. 하지만 이범수 측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뒤인 19일 이윤진은 OSEN에 “저는 현재 외국에 있는 상태라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는데, 상대방 쪽에서는 참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조정 기일이 잘 마무리됐다는 부분은 오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윤진은 이광수 장편소설 ‘흙’의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며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는 단어로 이범수를 저격했다.
그로부터 4일이 지난 23일, 이윤진은 이혼과 관련한 현재 상황들을 전하며 다시 한 번 이범수를 저격했다.
특히 이윤진은 ‘세대주’ 이범수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해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며, 딸은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을 금지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윤진은 ”소을이 책들과 내 난시 안경은 좀 가져오자. 인간적으로“라고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이윤진은 자신의 선택도 후회했다. 그는 ”누굴 탓하겠는가. 모두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란 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분명 지난 14년의 결혼생활은 SNS 속 정제된 나의 광고 사진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치열한 일상이었으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윤진은 ”바위 덩어리처럼 꿈쩍도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다.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크게 만들었다. 부끄럽다. 평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인데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 돈줄을 끊고 집안 문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일침했다.
이범수의 침묵 속에 이윤진의 저격이 이어지면서 이혼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