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서함이 기안84에게 인정을 받았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박서함의 싱글 라이프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박서함은 “아침에 일어나서 라디오처럼 듣는다. 맹신하지는 않지만 힐링이 된다. 안 좋은 얘기 나오기는 하는데 듣지 않는다”라며 일어나자마자 타로 운세 시청을 했다. 이어 박서함은 운세를 보면서 침대 맡에 있던 망고젤리를 집어 먹기도 했고, 이에 대해 “일어났을 때 당이 들어가면 그날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혼자 산 지 4년 정도 됐다는 박서함은 기지개를 펴는데 손이 천장까지 닿아 놀라움을 안겼다. ‘나혼산’에서 김연경 다음이라고. 박서함은 “너무 시원하다. 꿀팁이다”라고 말했지만, 전현무와 키는 “우리는 못 한다”, “할 수 있어야 하지”라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박서함의 집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현무가 “모던미드센츄리 인테리어”라고 칭찬할 정도. 하지만 반전은 모든 방문이 유리문으로 되어 있었다. 박서함은 “저도 저런 문을 처음 봤는데 문제는 화장실도 저 문이다. 처음엔 ‘되게 낭만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무슨 낭만이냐”라고 황당해했고, 박서함은 앞서 전현무가 말한 인테리어에 대해 “말씀하신 모던 비주 쎈빰?”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서함은 “제가 워낙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라며 유리 문에 맞춰 집을 유리 콘텐츠로 인테리어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집은 정돈되지 않은 상태로 충격을 안겼다. 세탁기 앞에는 빨아야 할 옷들이 쌓여있었고, 싱크대 안에는 설거지 해야 할 그릇들로 가득했다. 이를 본 기안84는 “영웅의 자세가 되어 있구만. 또 한 명의 영웅이 나왔다”이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서함은 “제가 1, 2년 산 것도 아니고 3, 4년 살다보니 짐이 자꾸 늘더라. 수납 공간은 그만큼 여유롭지 못하고”라고 빈틈 없는 집안에 토로하기도. 그리고 이어진 영상에는 이사 초기 깔끔헀던 박서함의 리즈시절 집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기안84는 “살다 살다 집 리즈시절은 처음 본다”고 웃었다.
아침식사를 위해 즉석밥을 데우고 유부를 활용한 간편 비빔밥을 만든 박서함은 휴대전화로 ‘거침없이 하이킥’을 틀어놓고 주방 바닥에서 식사했다. 바닥에서 먹는 이유에 대해 묻자 박서함은 “제가 소파 아닌 소파가 있는데 사고보니 야외용이더라. 집에 두고 사용해봤는데 겨울에 굉장히 차갑다. 얼음의자 느낌. 바닥은 보일러가 들어와서 따뜻해 먹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박서함은 빨래를 마친 뒤 옷을 이곳저곳 걸고 다녔다. 이때 무지개 회원들 눈에는 의류관리기가 들어왔다. 하지만 박서함은 “선물 받았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회원들의 답답함을 자아냈다.
키는 “누가 나 좀 살려달라”고 절규했고, 기안84는 “천하를 통일하러 가야하는데 기계를 알아야 하냐”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안타까운 마음에 전현무는 의류관리기의 여러 기능을 알려줬고, 박서함은 “내일 한 번 써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서함은 군 입대를 앞둔 동생을 초대해 밀푀유나베와 냉이 된장찌개를 요리했다. 그는 “동생이 저와 나이 차이가 8살이 나서 저한테 아직 아기다. 동생은 사랑한다는 말을 넘어서 너무 너무 소중한 존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동생이 떠나고 나서도 눈을 떼지 못한 박서함은 동생을 향한 편지로 애틋함을 더했다.
그리고 박서함은 “내계 집은 파라다이스다. 혼자 사는 삶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집은 떠나고 싶지 않은, 나가고 싶지 않은 파라다이스다”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본인의 심지가 단단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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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