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배고파'에서 백종원이 홍콩 현지 맛집을 소개한 가운데 첫방부터 그의 월드클래스를 입증해 방송에 흥미로움을 더했다.
22일 SBS 플러스 '백종원의 배고파'이 첫방송됐다. 백종원의 홍콩 미식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MBTI 중 ENTJ이라는 백종원은 "슬슬 가볼까"라고 말하며 작전을 개시했다. 먼저 유창한 관둥어로 음식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달려달려"라며 먹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군침이 절로나는 비주얼의 음식들을 하나씩 맛봤다. 백종원은 "이렇게 잘 먹으려고 어제부터 굶었다"며 바쁘게 젓가락을 움직였다.
첫 식사 후 차분하게 차를 마시던 백종원은 "차를 마시는 이유 기름진 음식 먹으면 차 마셔야해 그래야 이따 또 점심 먹는다"고 했다. 그렇게 10만원어치 식사를 마친 백종원은 다음으로 국숫집으로 이동했다.아침먹은지 2시간 지났으나 먹방은 멈추지 않았다
식사 후 백종원은 "눈앞에 천국이 펼쳐졌다"며 "밥먹고 움직이기 싫어 가기가 싫다"고 했다. 제작진이 "아직도 배고프시냐"고 하자 백종원은 "내가 돼지냐 배 안 고프다"고 하더니 이내 "근데 저녁 뭐 먹지? 저녁 먹을거 찾으러 가자"며 이동, 제작진은 그날 밤,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저녁식사를 했다는 자막을 달아 웃음짓게 했다.
특히 먹방 중 백종원은 "정말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리액션 부자다웠다. 이어 식당 사장에게도 '맛있다'며 엄지척을 올렸다. 백종원은 "우리는 칭찬이 인색하다, 맛있다고 하면 손해볼 거 없지 않나, 오히려 좋아한다"며 "계속 칭찬하면 그 식당도 발전한다"며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간장을 사러 가게 쪽으로 이동했다. 백종원은 "방금 밥 먹었는데"라면서 디저트집 앞에서 두리번 거렸다. 자꾸 발길 붙잡는 메뉴판에 흠칫하기도 했다. 다시 정신을 잡고 이동한 백종원은 "나를 따르라"고 외쳤다. 길은 알고 가는지 묻자 백종원은 "걸어다니는 네비게이션 , 나 백종원이야"이라며 스웩, 제작진을 위해 간장까지 플렉스했다. 약 24만원 가격에 백종원은 "우린 간장에 20만원 쓰는 사람들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당 충전을 위해 다시 이동, 백네비게이션 풀 가동한 것. 다음은 핫한 디저트 집이었다. 홍콩에서 유명한 밀크티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홍콩에 와서 충격 너무 맛있더라 왜 다른가 보니 나중엔 연유를 넣는 걸 알았다"며 먹방을 시작했다.
이때 건너편에 앉은 또 홍콩 현지인 손님은 "나 당신 안다 먹는거 방송에서 봤다"며 백종원을 알아봤다. 또 월드클래스를 인증한 백종원은 "나도 신기하다"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현지인과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