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 하반기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슬전생)은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을 그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슬전생’은 율제 본원에서 종로 율제병원으로 배경을 옮겨 모두의 첫 사회생활과 닮아 있는 초보 의사들의 병원 생활과 혹독한 트레이닝의 과정 속에서도 피어날 파란만장한 청춘들의 우정, 점차 성장해 나가는 전공의들의 모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9일 공개된 첫 티저 영상에는 ‘율제, COMING BACK’이라는 문구와 함께 센터를 차지한 고윤정과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이 의사 가운을 입고 나란히 등장했다. 이와 함께 조정석, 전미도, 정경호, 유연석, 김대명 등 ‘슬기로운 의사생활’ 주인공들이 오버랩 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현실이 드라마의 앞길을 막았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병원 전공의 집단 파업으로 의료 공백이 커졌고,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의료 현장에서의 혼란이 가중됐다. 때문에 의사들의 모습을 다룬 드라마들이 판타지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진짜 판타지 그 자체. 현실은 이기주의”, “드라마 속이 너무 판타지로 더 이상 보기 힘들 듯”, “타이밍 진짜”라는 반응을 보였다.
의사, 특히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다룬 ‘슬전생’도 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OSEN 취재 결과, ‘슬전생’은 당초 올해 상반기 편성을 예정하고 있ᄋᅠᆻ지만 하반기 편성을 확정했다. 현재 방송 중인 ‘눈물의 여왕’ 후속은 정려원과 위하준 주연의 ‘졸업’이다.
‘졸업’은 베테랑 학원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10년 만에 돌아와 그의 마음을 휘젓는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은밀하고도 달콤한 현실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려원은 ‘대치동 기적’을 이뤄낸 14년 차 베테랑 국어 강사 서혜진 역을 맡았고, 위하준은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혜진의 일상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로 활약한다.
tvN 측은 “‘눈물의 여왕’ 후속은 ‘졸업’이다. ‘슬전생’은 하반기 편성이며, 편성시기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