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맘 고현정이 딸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0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이혼 후 딸들을 향한 그리움에 술을 끊지 못하는 사춘기맘 고현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춘기맘은 4년 전 이혼 당시 전 남편이 두 딸을 데려갔다고 말했다. 협의 이혼 후 딸들은 전 남편이 데려갔다는 것. 결국 사춘기맘은 하루 아침에 두 딸과 이별해야했다. 사춘기맘은 원룸으로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사춘기맘은 "내 사무실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춘기맘은 한 달 수익이 14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사춘기맘은 과거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사춘기맘은 "목을 조르기도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춘기맘은 "처음에 폭행을 당하고도 참았다. 계속 반복되니까 이혼했다"라고 말했다.
사춘기맘은 전 남편과 이혼 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남편은 외도를 했고 심지어 다른 여자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프로필에 올려놨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춘기맘은 4년 동안 두 딸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춘기맘은 집으로 돌아와 홀로 방 안에서 옛날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11년 전 아들의 어린시절 사진을 보다가 딸의 사진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춘기맘은 "예쁜짓도 많이 했고 애교도 많았다"라며 딸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미선도 안타까워하며 "4년이면 애들이 많이 컸겠다. 제일 예쁜 나이인데"라고 말했다.
사춘기맘은 눈물을 쏟으며 "너무 한이 맺혀서 그렇다"라고 서로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사춘기맘은 "협의 이혼을 할 때 바로 알았다고 한 게 너무 후회된다"라고 말했다. 협의 이혼을 하며 서로 아들, 두 딸의 양육권을 나누고 양육비도 각자 알아서 하는 걸로 협의했다는 것. 사춘기맘은 면접 교섭권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당할 때 데려와야지 생각했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사춘기맘은 "딸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술을 더 못 끊는 것 같다"라며 "딸 또래 아이들이 지나갈 때, 신학기 시작할 때 그때마다 딸들이 얼마큼 컸겠네 생각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사춘기맘과 아들은 함께 심리검사를 받았다. 아들은 상담을 하며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 계속 안 보여주고 못 만나게 한다"라며 "동생들이랑 다 같이 살고 싶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들은 "1학년 때 동생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아빠가 데려가고 끝났다. 그냥 마트에 가는 줄 알았다. 헤어지는 줄 모르고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인철 변호사는 사춘기맘에게 두 딸을 볼 수 있도록 면접교섭권 진행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사춘기맘은 술을 끊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결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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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