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인자 유느님..유재석 "무명시절 9년? 칭찬 아닌 혼나야 한다"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3.21 09: 21

유재석이 왜 1인자인지, 올바른 신념 덕에 가능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16살이던 10년 전, ‘무한도전’에 재석 동생 재순이로 등장했다가 한국관광공사에 취직한 최윤아 주임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시절 가졌던 만남을 기억하며 “이화여대에 최우등으로 졸업했다더라”며 놀라워했다. 
최윤아는 “언젠가 다시 유재석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 잘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꾸준히 공부했다.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부모님은 제  등록금을 모르신다.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아서. 재순이라는 이름과 유재석에게 먹칠 안 하려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자랑했다. 

외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를 나온 그는 한국관광공사에 취직해 주임으로 지내고 있다고. 최윤아는 “제가 재순인 걸 아는 분이 없다. 실수를 많이 하는 시기라서 재순이 일 못한다 할까 봐 밝히지 않았다. 팀장님한테 처음 말씀을 드럈다. 어떻게 끼를 숨기고 살았냐고. 재밌게 하고 오라고 하셨다”며 미소 지었다. 
최윤아는 ‘무한도전-형광팬 특집’에 출연해 유재석을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학창시절 제일 좋아한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깜짝 카메라 많이 할 때라 도움 필요하신 분 있으면 한 번 더 도와드리게 되고. 학교에서는 정말 핫했다. 중3 떄였는데 중1, 중2 후배들이 다 사인해 달라더라”고 자랑했다. 
특히 최윤아는 당시 유재석의 말을 정리한 수첩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인자의 비결, 고수하는 비결을 많이 물어봤다. 잊고 싶지 않아서 기록했다. 무명 시절 9년은 칭찬 받을 일이 아니라 혼나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후회된다고 하셨다. 힘든 취준 기간에 힘이 됐다”고 밝혔다.
“많은 생각을 버려라.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도 아깝다. 내 꿈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이라 난 매일 꿈 속에 산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라면 100개라도 최선을 다할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나는 내 노력에 비해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등의 겸손한 발언을 쏟아내 감동을 안겼다. 
끝으로 최윤아는 “항상 유재석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전국민에게 알려졌던 순간이었다. 재순이는 제 자신감의 주문이었다”고 강조해 유재석을 흐뭇하게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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