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귀여워라", 이윤진 "상판대기"..다른 어감, 같은 저격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3.20 10: 10

이혼에 대해 더 이상 쉬쉬하지 않는다. 유책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남편 측을 저격하는 현상이 보인다.
2024년 2월부터 3월, 연예계는 이혼의 시기라고 해도 될 만큼 벌써 5쌍의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황정음을 시작으로 벤, 허동원, 서인영, 이범수 등이 그 주인공인데, 이 가운데 일부 스타들은 유책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배우자를 저격해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먼저 황정음이다. 황정음이 지난달 21일 SNS에 올린 남편 사진은 ‘사랑’이 아닌 ‘파경’을 의미했다. 평소 남편의 사진을 잘 공개하지 않았던 탓에 해킹이 의심됐지만, 황정음은 이혼을 앞두고 남편을 저격하는 용도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울오빠 짱구시절. 귀여워라”, “A형 간염 걸려 아팠을 때”, “82년생. 초콜릿 받고 신나심” 등 반어법을 구사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황정음의 행동이 경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정음은 남편을 ‘박제’한 것을 후회하지 않았고, 오히려 “돈도 내가 1000배는 더 많이 버는데 바람은 펴도 내가 펴야 맞지”, “이혼하고 즐겼으면 해”, “나는 무슨 죄야” 등의 댓글로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황정음에 이어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통역사 이윤진 또한 남편 이범수를 저격하는 듯한 글과 뉘앙스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지난해 12월 이혼설이 불거졌지만 “본인 확인 결과 파경이나 이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이혼 조정을 신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윤진은 이범수 측에 협의 이혼을 요구했지만 원만한 협의가 되지 않아 지난해 말 이혼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윤진은 딸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범수는 아들과 서울에서 지내는 중이다.
이윤진은 OSEN과 통화에서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상황이 정리된 후 소식을 전하겠다. 저도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혼에 관련해 말씀을 드리는 부분이) 조심스럽다. 저는 현재 외국에 있는 상태라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는데, 상대방 쪽에서는 참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윤진은 조정기일에 불참한 남편 측을 저격하듯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이광수 장편 소설 ‘흙’의 일부 문장을 남겼고,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고 해시태그를 걸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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