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커플 김기리, 문지인이 열애 사실을 공개하기 전 데이트 현장이 발각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9일 '비보티비' 채널에는 "5월 예랑이 김기리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송은이는 "저는 지금 병원으로 가고 있다. 오늘 '한차로 가'의 주인공은 예랑이 김기리씨다. 저희 시소에 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모두에게 전해주게 됐다. 5월에 남편이 되지 않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그 전에 건강검진을 하는 날이고 아시다시피 내시경 하게 되면 수면마취 상태라 운전을 할수 없다. 그래서 제가 내시경 마친 김기리씨를 데리러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병원에 도착한 송은이는 비몽사몽한 김기리를 차에 태웠다. 그는 "너는 올해 있었던 좋은 일 중에 회사에 온게 더 좋은거냐 결혼을 발표한게 더 좋은거냐"고 물었고, 김기리는 "사람들이 다 겹경사라고 한다. 요즘에 지나가다 사람들 보면 '축하드려요' 하면 머리를 굴리게 된다. 어떤 축하인지. 송은이 선배 회사 들어갔다면서? 이거랑 결혼이랑 정확하게 나뉜다"고 답했다.
특히 송은이는 "그런데 내가 희한하지 가끔 교회에서 너네 성경공부하는걸 내가 봤잖아. 그런데 내가 진짜로 너랑 지이닝랑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참 전부터 했다. 둘이 너무 에쁘다 이 생각 했다. 그런 생각 했는데 작년에 부산갔을때 나한테 걸려가지고"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기리는 "계속 말하려고 하다가. 우리 사귀어요라는 얘기를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는데 갑자기 하는게 어렵더라"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나는 '세기말의 사랑' 때문에 부산에 내려갔었잖아. 그래서 '야 기리야 부산 왔으니까 보자'라고 하니 '선배님 계신곳으로 갈게요' 해서 왔는데 '나 네 차 타고 갈래'라고 했더니 네가 당황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김기리는 "차 더럽다고 계속 못타게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맞다. '괜찮아 옆자리에 탈 공간 하나는 있잖아' 했는데 갔더니 세상에 문지인 차일줄 누가 알았겠냐. '어? 지인이 차네?' 그랬더니 네가 뭐라고 했냐면 '영화도 볼겸 같이 내려왔다'고 하는데 요것들 봐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리는 "이게 차를 렌트했다고 하려고 했는데 누가 봐도 렌트한 차가 아니다"라고 털어놨고, 송은이는 "차 뒤에 대본도 있고 심지어 거기 '골때녀' 축구화 축구공 이런게 버젓이 있는데. 그런데 그때도 나한테 얘기 안했다. 우물쭈물하고 얘기 안하고 좀 지나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기리는 "선배님이 진짜 기뻐해줬다"고 전했고, 송은이는 "둘이 너무 예뻐서"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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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보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