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2024년 저널리즘 학교 시작 "이타심과 공감 능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3.19 11: 19

구수환 감독의 2024년 저널리즘 학교가 지난 11일 시작됐다.
구수환 감독은 KBS PD 시절인 지난 2017년부터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지방 학생들을 위해 저널리즘 학교를 운영해왔다. 외부의 도움 없이 햇수로 8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저널리즘의 역할"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2024년 첫 수업은 충북 옥산에 있는 양업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양업고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사립 대안 특성화고등학교로 가톨릭 청주교구 40주년을 기념해 설립됐다.

구 감독과 양업고와의 인연은 지난해 이 학교의 교장인 장홍훈 세르지오 신부가 "고3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꼭 와 달라"는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저널리즘 수업은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현장에서 활약하는 PD, 기자, 카메라, 조명감독, 유튜버가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구수환 감독과 함께 영화 '울지마톤즈' '부활'을 비롯해 '추적60분'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올해는 특별한 강사도 합류했다. KBS 기상전문기자,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기상청장을 역임한 조석준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갖도록 해주는것 만큼 보람된 일은 없다"며 합류했는데 세계적인 관심사인 기후 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열띤 강의를 해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구수환 감독은 "저널리즘 학교는 진로, 취업보다는 이타심과 공감 능력을 배우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덕목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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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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