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가수 정준영이 오늘(19일) 만기 출소했다.
19일 오전 5시경 정준영은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이날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눌러쓴 채 등장한 정준영은 특별한 이야기 없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준영은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두 차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와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 모바일 단체 채팅방 등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2019년 3월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하지만 정준영과 검찰 측은 항소했고, 2020년 5월 열린 2심에서 재판부는 1년을 감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정준영은 징역 5년에도 불복하고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했다.
최종훈은 2021년 11월8일 출소했다. 그는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지만 최근 일본 최대 유료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채널 '후니야(HUNIYA)'를 개설하고 복귀를 암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정준영은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한 뒤 2010년 미니앨범 ‘Rock Trip’으로 데뷔했다. 예능 ‘1박2일’, ‘마이리틀텔레비전’, ‘능력자들’, ‘헌집줄게 새집다오’, ‘집밥 백선생2’, ‘짠내투어’ 등에 출연했으나, 성폭행 건으로 퇴출 후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라 국내 활동 복귀 가능성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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