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틴탑 니엘이 솔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개최한 콘서트를 꽉 찬 감동으로 이끌며 솔로 아티스트의 위상을 입증했다.
니엘은 지난 17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솔로 콘서트 ‘Nieliss NIEL 1st SOLO CONCERT’를 개최해 엔리스(니엘 팬덤명)와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5년 솔로 데뷔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반가움과 뜻깊음을 안겼다.
니엘은 솔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개최한 공연인 만큼 조명부터 안무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다각도에서 세심한 준비를 기울였다. 콘서트명인 ‘Nieliss(니엘리스)’도 니엘의 이름과 ‘더 없는 행복’이라는 의미를 가진 BLISS의 합성어로 관객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짓게 됐다.
두 번째 솔로 앨범 ‘LOVE AFFAIR...’의 수록곡 ‘On My Way’로 포문을 연 니엘은 ‘못된 여자’와 ‘Lady’를 연이어 가창하며 초반부터 장내 분위기를 달궈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또 최근 1년 2개월 만에 발표한 세 번째 솔로 싱글 앨범 ‘PARTING EMOTION’에 실린 ’이별하러 가는 길’과 ‘사랑했다 XX’를 비롯해 ‘Memory...’, ‘Heart Monster’, ‘아포가토’, ‘전화해 (Call me)’, ‘Hypnotized’, ‘날 울리지마’, ‘Only you’, ‘In The Rain’, ‘에필로그 (Epilogue)’ 등 니엘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곡들로 세팅돼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틴탑 멤버들이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 천지와 리키는 ‘비 그친 밤’ 무대와 함께 다양한 토크로 니엘을 지원사격해 팬들에게 특별한 반가움을 선사했다. 멤버 창조도 이날 콘서트 현장을 찾아 틴탑 완전체의 15년차 우정을 빛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천사의 노래 (Song of an angel)’, ‘오늘 (Today)’, ‘A to Z’, ‘궤도 (In your space)’, ‘잘 지내?’, ‘나 열나’, ‘멋지게 헤어지는 방법’을 열창했다. 이후 함께 고생한 댄서들 소개 및 팬들과의 포토 타임을 가진 뒤 앙코르 곡 ‘Forever Young’까지 안기며 콘서트명처럼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시간으로 되돌려줬다.
팬들도 ‘에필로그’ 무대 전 관련 영상을 트는 것처럼 기다리다가 직접 준비한 깜짝 영상으로 니엘을 감동시켜 아티스트와 팬이 하나되는 콘서트를 보여줬다.
솔로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니엘은 “힘들 일, 좋은 일, 슬픈 일이 있을 때 공감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 소중한 팬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약속과 함께 “30년 40년이 지나도 콘서트를 떠올리면 행복하시길 바란다”라며 못다한 소감을 스윗한 고백이 담긴 글로 남겨 팬들을 한 번 더 감동시켰다.
단독 무대 22곡에 게스트와의 합동 무대까지 총 23곡에 달하는 웰메이드 구성으로 채운 니엘은 온라인 동시 중계까지 마련해 미처 함께하지 못한 글로벌 팬들의 아쉬움까지 배려하는 사려 깊은 솔로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첫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니엘은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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