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껏 이런 열애설은 없었다. 약 4일간 이어진 배우 한소희, 류준열, 혜리의 사생활이 실시간으로 대중들에게 생중계 됐기 때문. 이 가운데 입국한 한소희의 약지반지까지 포착되며 커플링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류준열이 침묵을 깰지도 주목된다.
앞서 '재밌네' 대첩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 여행이 알려지며 열애설에 휩싸였기 때문. 양측은 '사생활'이라며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했으나 목격담이 이어지며 이는 기정사실화 됐다.
이에 류준열에게 대중의 화살이 돌아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결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려 7여년 만났던 오랜 연인 혜리와 결별을 인정한지 약 4개월 만에 환승연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물론 혜리가 어떤 이유로 '재밌네'라는 말을 남겼는지는 알 수 없었다. 태국에서 화보촬영 중이었기에 그가 해외에 있는 만큼 해외 일정이 재밌다고 했을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마침 두 사람의 열애설 타이밍에 올려졌던 글인 만큼 파장은 컸다.
이후 혜리의 '재밌네'에 맞불을 놓은 건 한소희였다. '환승연애'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면서 "저도 재밌네요"라고 저격했기 때문. 이는 결국 한소희가 개인 블로그 폐쇄에 SNS 비공계 전환까지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 한소희는 공식적으로 자신의 결례를 사과하기도 했다.
혜리 역시 한소희의 사과에 답한 듯,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약 3일 만에 공식 입장을 냈다.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털어놓은 것. 그러면서 자신이 침묵한 이유에 대해선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유를 전했다.
그렇게 이들의 '재밌네' 대첩은 어느 정도 일단락 된 듯 했다. 하지만 18일인 어제, 한소희가 인천공항에 입국한 후 또 다시 화제에 올랐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소희의 약지손가락에 낀 반지를 언급하며 "커플링 같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에 누리꾼들은 "설마 커플링 아니냐", "팬들 걱정할까봐 더 웃는 모습 보여준 것 같다"고 반응하는가 하면,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지 않나, 약지반지도 그냥 패션용일 것", "류준열과 대조되지만 오히려 다행이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각각 혜리와 한소리가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낸 것과는 달리, 류준열의 침묵에 대해서도 여론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두 여자의 중심에 있는 만큼, 류준열의 입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 '환승연애' 논란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과연 류준열이 침묵이 깰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