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한번’ PD, ‘원더풀 월드’ 유사성에 전한 답변은?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3.18 18: 39

‘멱살 한번 잡힙시다’ 이호 PD가 ‘원더풀 월드’와 유사성에 대해 답변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 극본 배수영 /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 사건을 함께 추적하는 멜로 추적 스릴러로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이호 감독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방영 중인 MBC ‘원더풀 월드’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 속 서정원(김하늘 분)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자이자 재벌 2세 남편과 결혼해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었으나 모종의 사건에 휘말리며 살인 누명을 쓰게 된 뒤 직접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원더풀 월드’은 완벽한 가정을 꾸렸지만 비극적인 사고로 아들을 잃게된 은수현(김남주 분)가 직접 가해자를 처단하고, 그날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작품.
이에 이호 감독은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생각하기에 다를 것 같다. 직업적으로 비슷한 지점이 있다고 느꼈는데 표현하는 색이 다르다. 저희는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야한느 서사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건 다른 색깔일 것 같고, 좋은 작품 만들었으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김하늘 씨가 8년만에 나왔다고 하는데, 8년 만에 나온 것보다 이 작품에 기자로서 캐릭터를 연구했고, 열심히 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좋아할거고, 세 사람의 멜로 그런 부분을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김하늘은 ‘원더풀 월드’ 김남주, ‘하이드’ 이보영과 함께 여성 원탑물에 출연하며 시청률 퀸 3파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방송을 앞둔 각오를 묻자 김하늘은 “저도 그 기사 봤다”고 웃으며 “진짜 너무 부담스러운데 김남주 선배가 나오는 ‘원더풀 월드’가 시청률이 잘나와서 안심이 됐다.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색이 많이 달라서 또 채널도 다르니까 다 같이 두자리수를 봐서 드라마들이 시청률도 높고 풍요로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연우진이 자신을 캐릭터를 매, 독수리로 표현한 가운데, 김하늘과 연우진에게도 비유하고 싶은 표현이 있냐고 묻자 김하늘은 “제 캐릭터를 동물에 비유하자면 한번 잡으면 놓지 않는 기자로 나오기 때문에 맹수가 아닐까. 그중에 사자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장승조는 “우재는 사물에 비유하면 만년필같다. 모나미 볼펜처럼 쉽게 접할 수는 없으나, 정작 잉크가 없으면 고급진 소품에 불과한, 그런 고급진 만년필로 비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KBS 월화극이 부진한 가운데, 구원투수로 나서는 부담감은 없었냐는 물음에 김하늘은 “부담감은 있었다. 기사를 검색을 하는데 타이틀이 정말 많이 뜨더라. 부담이 되지만, 그만큼 제가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와 촬영장에서 느낌을 보면 너무 재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하늘은 목표 시청률을 두자리 숫자라고 언급하며 “소개에서 나온 것처럼 전남친이고, 사랑하는 남편이 있고. 전 남친을 만났을 때 느낌이 굉장히 묘할 것 같더라. 근데 또 사건 안에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직업도 형사와 기자, 흥미로운 지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 시청률은 두 자리 숫자를 봤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2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오늘(18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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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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