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 교체됐다. 케인은 대표팀에 합류해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목 부상을 입은 케인은 일단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뮌헨은 16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다름슈트타의 머크-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SV 다름슈타트 98과 맞대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60점(19승 3무 4패)을 만들면서 한 경기 덜 치른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67점)과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하파엘 게헤이루-마테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케인은 이 경기 무시알라와 함께 위협적인 공격진을 구성해 뮌헨의 공격을 이끌었다. 케인은 1골 1도움, 무시알라는 2골을 기록했다. 뮌헨은 5-2로 승리했다.
케인은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4-1로 앞서던 후반 33분에 사고가 발생했다. 왼쪽 측면에서 순식간에 박스로 파고든 무시알라는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크로스바를 스친 뒤 나갔다. 케인은 이 장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다 발목으로 공이 아닌 골대를 때렸다.
통증이 몰려왔을까. 케인은 발목을 부여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투입돼 케인의 상태를 점검했다. 어느정도 통증이 가신 뒤 케인은 다시 걸어봤지만, 끝내 에릭 막심 추포-모팅과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독일 '빌트'에 따르면 인터뷰를 진행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케인은 골대와 충돌한 뒤 발목이 비틀렸다"라고 케인의 부상을 설명했다.
투헬은 "우선 얼음 찜질을 통해 예방조치했다. 아직 정확한 진단은 나오지 않았다. 기다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7일 뮌헨이 케인의 상태를 알렸다. 구단은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예정대로 합류한다. 치료는 대표팀에서 받을 예정이다. 구단의 의료진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24일 브라질, 27일 벨기에를 상대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을 앞두고 팀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맞대결이다. 케인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