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이자 전 일본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다나카 마미코의 전 소속 구단 일본 여자프로농구리그 후지쓰 레드웨이브가 오타니와 다나카의 결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17일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가 보도했다.
구단 측은 “후지쓰 레드웨이브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준 다나카 마미코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버크 토우즈 감독은 다나카에 대해 “훌륭한 사람이다. 영리하고 인성이 바르다. 경기할 때 책임감이 강하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 아주 훌륭한 사람이다. 오타니는 운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나카의 팀 동료였던 마치다 루이는 “다나카는 너무 착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인품이 아주 훌륭하고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LA 다저스와 7억 달러 초대형 FA 계약에 이어 또 하나의 놀라운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오타니는 "제가 매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열었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 (LA 다저스) 새로운 팀과 환경 속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우리 둘(반려견 데코핀까지)이 함께 노력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팬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며 비밀리에 이미 결혼식을 올린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5일 입국한 오타니는 한국행 전후로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대중에 공개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타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 온 소감과 다저스 소속으로 시즌 준비 과정, 개막전을 앞둔 심경 등을 이야기했다.
그는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내와 같이 해외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야구 경기를 같이 보는 것도 처음이다.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