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는 왜 사라졌을까?"..'효심이네' 종영 앞두고 분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3.16 13: 54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가 이번 주 종영한다. 지난 방송에선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해준 효심(유이)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파격 전개로 궁금증을 폭발시킨 바. 단 2회만을 남겨둔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 셋을 짚어봤다.
먼저 효심이 사라진 이유다. 엄마 선순(윤미라)가 얼마나 힘들고, 비참하고, 외로웠는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효심은 아버지 추련(남경읍)을 가장 많이 원망했다. 그래서 더 추련을 살리고 싶었다. 추련이 꼭 살아서 평생 남편을 그리워했던 엄마에게 제대로 사죄하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행여 간 줄 생각 하지도 말라”는 선순의 강경한 경고와 “결혼을 앞둔 여동생의 몸에 상처를 낼 수 없다”는 효성(남성진)의 만류에도 효심은 수술실로 들어갔다. 이제 일말의 원망과 후회 없이 자신의 인생을 찾아갈 줄 알았던 효심이 가족,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연인 태호(하준)를 두고 증발했다. 간이식 수술 후, 아직 몸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그녀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대체 왜, 그리고 어디로 간 것인지는 가장 궁금한 포인트다.
‘해피 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에겐 태호가 효심을 찾아내 웨딩마치까지 울릴 수 있을지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태호는 아버지 때문에 결혼을 미루자는 효심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런 그녀를 이해했다. 그래서 효심이 가족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 그 사이, 효심과의 영국행도 준비했다. 그녀가 가족에게서 온전히 벗어나 스포츠마케팅 분야가 유명한 영국에서 그토록 원했던 공부를 하길 원해서였다. 그래서 형 태민(고주원)에게 본부장 승진이 아닌 영국지사 발령을 부탁했고, 태민은 “결혼 선물”이라며 이를 승낙했다. 이렇게 신혼의 단꿈을 준비했던 태호에게 효심의 증발은 청천벽력이었을 터. 태호가 끝까지 효심과의 사랑을 지키고 결혼이란 해피 엔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효심이네 3형제의 각자도생도 해피 엔딩으로 귀결될 수 있을지는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딸에게서 독립하겠다는 일념으로 카페를 차려 ‘대박’ 장사중인 선순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효준(설정환)의 변호사 시험 합격은 효심 가족의 오랜 염원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데다가, 연인 미림(남보라)의 뱃속에서 아기까지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헛된 ‘한방’의 꿈을 버리고 성실하게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막내 효도(김도연)가 이혼한 ‘전부인’ 태희(김비주)와 재회해 안정된 가정을 꾸릴지도 궁금한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효성은 태산에 다시 들어가 태민의 지시로 숙향(이휘향)과 염전무(이광기)의 비리와 살인죄를 밝혀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승진까지 했다. 가장 노릇까지 했던 효심에게 언제나 크나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효성이 어쩌면 지금 가장 바라는 건 어쩌면 동생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는 것일 터. 제작진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작품의 주제인 가족들의 진정한 ‘각자도생’이 어떤 엔딩을 맞을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가족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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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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