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톱 출격 대기' 토트넘, 3연승은 실패? BBC 전문가 "풀럼과 2-2 무승부" 깜짝 예측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3.16 13: 16

토트넘 홋스퍼가 3연승 도전에 실패하게 될까. 영국 'BBC' 전문가 크리스 서튼이 예상 외의 예측을 내놨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과 맞붙는다.
토트넘은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승점 53점(16승 5무 6패)으로 5위에 올라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아스톤 빌라(승점 55점)를 제치고 4위에 오를 수 있다. 상대팀 풀럼은 승점 35점으로 12위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토트넘이 크게 앞선다. 순위만 봐도 8계단이나 차이 난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도 토트넘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손흥민을 필두로 한 토트넘표 공격 축구가 풀럼을 꿰뚫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BBC에서 활동 중인 서튼은 다른 예측을 내놨다. 그는 "지난 주 토트넘이 빌라 원정에서 질 것이라고 한 예측은 틀렸다. 하지만 동시에 토트넘이 승점을 획득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풀럼전도 토트넘에게 힘든 경기다. 특히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이 없는 것도 타격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튼은 "풀럼은 언제나 홈에서 꽤 강하다. 그들은 이미 이번 시즌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토트넘에게 카라바오컵 탈락을 안긴 적도 있다"라며 2-2 무승부를 예상했다.
축구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BBC가 실시한 투표에 따르면 68%에 달하는 팬들이 토트넘의 승리를 점쳤다. 무승부를 전망하는 비율은 18%, 풀럼 승리를 예상하는 비율은 14%에 그쳤다.
다만 서튼의 말대로 풀럼은 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PL 선두 아스날을 잡아냈고, 2위 리버풀과도 1-1로 비겼다. 당장 지난주에도 브라이튼을 3-0으로 격파하며 저력을 뽐냈다. 무시할 수 없는 팀인 것만은 분명하다.
토트넘의 핵심 센터백 반 더 벤이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점도 큰 변수다. 그는 지난 10일 빌라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혼자 쓰러져 교체됐다. 부상 부위는 지난해 첼시전에서 다쳤던 햄스트링이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풀럼전에는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반 더 벤은 풀럼전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더 벤 대신 라두 드라구신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191cm의 큰 키와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루마니아 국가대표 수비수로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최대 강점은 압도적인 공중볼 싸움 능력과 드리블 차단 능력이다.
드라구신은 지난 빌라전 후반 4분 반 더 벤 대신 투입됐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4-0 무실점 대승에 힘을 보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나는 그가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드라구신은 풀럼전을 통해 선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최전방에서는 역시 주장 손흥민이 공격을 이끈다. 히샬리송이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리그 14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그가 터져준다면 토트넘 승리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컨디션은 최고조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팰리스 원정에서 뒷공간을 완벽히 무너뜨리며 시즌 13호 골을 넣었고, 10일 빌라 원정에서도 1골 2도움을 터트리며 팀에 4-0 대승을 선물했다. 동시에 토트넘 통산 159골 고지를 밟으며 클리프 존스와 함께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공동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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