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가 이상형 고백 후 장도연과 이른바 ‘썸 타는 관계’를 형성한 것과 관련, “장도연과 잘 되고 있는 건 없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손석구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새 영화 ‘댓글부대’ 언론시사회에서 장도연과 대면한 후 어떠한 진전이 있었는지 궁금해 하는 한 기자의 반응에 “그런 건 없다”고 이 같이 짧게 답했다.
이 질문은 영화에 관한 스토리 및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뒤 가벼운 질문이 이뤄지던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손석구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밝고 재밌는 사람이 좋다”며 “이상형으로 장도연”을 꼽아 팬들의 관심을 받은 바.
그는 영화 ‘댓글부대’의 홍보 차 유튜브 채널 ‘장도연의 살롱드립’에 출연했고 두 사람의 투샷이 비로소 완성됐다. 최근 공개된 해당 영상은 오픈 이틀여 만에 425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콘텐츠 공개 후 두 사람은 서로의 인스타그램을 각각 팔로우하기도 했다.
손석구의 새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제공배급 KC벤처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영화적순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015년 출간된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기자 임상진 역의 손석구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느낀 생각에 대해 “어떻게 하면 기자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점을 뒀던 것은 자신을 증명하는 데 눈이 먼 이기적인 기자로만 보이지 않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석구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로서 비호감으로 보여지는 게 아닌, 보는 이들이 따라가고 싶은 캐릭터로 구축하려고 했다”며 “저는 이 영화를 좋게, 재미있게 봤다. 영화를 보는데 임상진이 짠하고 귀엽기도 하더라. 우리의 의도가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했다.
손석구는 이어 “‘댓글부대’가 우리 현 사회를, 웃픈 현실을 보여주는 잘 짜인 풍자극 같다. 어떻게 보면 블랙코미디 같기도 하다”면서 “저와 비슷한 생각이거나, 혹시 다르더라도 영화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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