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42)이 주연배우의 책임론을 밝혔다.
한지민은 14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피디씨 by PDC’에서 ‘주연을 맡은 사람들은 부담이 있을 거 같다’는 질문에 “(주연배우라면) 그만큼 대우를 받는다. 받은 만큼 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지민은 “대우를 받으면서 힘들어 하고 피한다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이 같이 대답했다.
그러면서 한지민은 “어떤 일이든 힘들지 않은 건 없다”며 “(연예인으로서)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이 일을 할 수 있다. 대중이 사랑해줘야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민은 사생활도 보호받고 싶으면서, 주연배우를 맡고 싶어 하는 건 욕심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한지민은 “사생활도 편하고 싶으면서 주인공은 하고 싶은 건 욕심”이라며 “(힘듦과 부담, 관심은) 당연히 따라오는 일이다. 일의 무게만큼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들은 비슷하게 따라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니까 힘들다기보다, (어떤 역할이든) 당연히 힘든 거다. (주연배우는) 힘든 자리다. 잘해내고 싶은 마음과 부담, 책임감이 엄청 크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지민은 2003년 방송된 드라마 ‘올인’에서 어린 민수연 캐릭터를 맡아 데뷔했다.
이날 그녀는 연예인이 된 계기에 대해 “(같은 학교의) 인기 높은 축구부 주장이 어느 날 저희 집에 전화를 했다. ‘꿈에 어떤 여자가 나왔는데 너를 운동장에서 본 순간 너였다’고 얘기하더라. 담임 선생님이 제게 대리 고백해 전교생에게 소문이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축구부 주장의 고백을 받았다는 한지민은 “선생님들도 응원을 해주시더라.(웃음) 소풍을 갔을 때도 나무 밑에서 저희가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그 친구가 그 사진을 갖고 다니다가 축구부 선생님이 보게 됐다”며 “그 친구와 축구부 선생님 댁에 갔는데, 거기에 (연예계) 매니저가 와 있었다. 제게 ‘한 번 프로필을 찍어 보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에 하게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그 매니저를 만나 고 1때부터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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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