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극찬하는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를 다채로운 영문으로 만날 수 있는 책 ‘오타니 영어’가 11일 한국에서 출간됐다.
‘오타니 영어’는 오타니를 향한 전 세계 미디어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겸업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길을 걸어가는 가운데 미일 언론은 그를 향한 찬사를 연일 쏟아 내고 있다. 현지 아나운서와 해설자, 담당 기자, 칼럼리스트, 유투버 등을 비롯해 동료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이 다양한 영문 표현을 빌려 오타니를 칭송하고 있다.
저자는 이들이 오타니에 전한 영문 100가지를 골라 소개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일상적인 영어 표현, 관용구, 야구에서 쓰이는 슬랭(은어) 등도 알려 준다.
이 책은 영어교재라기보다 오타니 쇼헤이라는 한 명의 운동선수를 영어 문구로 표현한 일종의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다. 오타니의 영어 실력은 어떠할지, 메이저리그 적응은 어떻게 했는지, 팀동료와 어떻게 지내는지, 어떻게 야구 천재가 만들어졌는지, 오타니의 승부욕이나 취미·성향은 어떤지 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무겁지 않은 얘깃거리가 가득하다. 100가지 영문과 100장의 생생한 사진을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채로운 영어 표현과 메이저리그 상식에 강해진다.
일본 발간과 동시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이 책은 자신의 아이를 ‘오타니처럼 키우고 싶어’하는 일본 학부모를 강타하면서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중·고등학교 권장도서로 선정됐다.
저자는 야구에 관심 없는 독자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읽으며 캐치볼을 하는 것처럼 마음과 즐거움을 주고받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저자 다치가와 마사키(太刀川正樹)는 80년 중반부터 2009년까지 15년여 동안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취재 활동을 해온 저명한 기자다. 뉴욕 양키스 마쓰이 히데키와 뉴욕 메츠 신조 쓰요시를 5년간 현장에서 취재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메이저리그 데뷔전도 현장에서 지켜봤다.
30년 간 한국프로야구, MLB, 일본프로야구 주요 경기를 카메라 앵글에 담은 이호형 전 일간스포츠 사진부장의 서평도 실렸다. 허진우 전 중앙일보 야구팀장이 번역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에 출격 한국팬들을 만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