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을 안겨다준다는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그 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여러 쌍의 파경, 파혼, 결별이 쏟아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연예계는 현재 결별에 몸살을 앓고 있다.
2024년이 밝은 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4쌍의 연예인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1쌍이 결혼을 앞두고 파혼했고, 2쌍은 결별했다.
파경을 맞은 스타는 황정음, 벤, 서인영, 허동원이다. 먼저 황정음은 지난달 22일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와 결혼해 아들을 출산한 황정음은 2020년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재결합, 둘째 아들을 낳으며 다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3년 만에 다시 이혼을 선택했다. 황정음은 남편에게 유책 사유가 있다는 듯 작심 폭로로 눈길을 모았다. 황정음 측은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가수 벤도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벤은 2020년 8월 W재단 이사장 이욱과 결혼해 지난해 2월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종 이혼 신고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벤 측은 이혼 귀책 사유가 남편 측에 있다고 설명했다.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 이후 벤은 소속사를 옮겨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는 등 워킹맘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 서인영은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맞아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2월 IT 사업가와 결혼한 서인영은 초호화 결혼식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결혼 7개월 만에 파경설에 휩싸였다. 당시 서인영은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결국 파경을 맞았다. 서인영 측은 “어디까지나 이혼과 귀책 사유 등은 사생활이고, 서인영 씨와 자세히 얘기를 나누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배우 허동원도 결혼 1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3월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허동원은 “배우 사생활로 추가적 답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튜버 감스트와 뚜밥은 결혼을 3개월여 앞두고 파혼했다. 감스트에 따르면 연애하면서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왔고 살아온 환경이 달라 헤어졌다. 방송에 집중해 뚜밥에게 신경을 쓰지 못한 점도 파혼의 이유였다. 뚜밥은 “서로 노력했으나 간극이 좁아지지 못했고 이별을 하게 됐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했다”며 “결혼까지도 기대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파경, 파혼에 이어 결별도 이어졌다. ‘연애의 맛3’를 통해 만난 정준은 지난 13일 김유지와 결별했다고 밝혔다. 정준은 약 1년 전 쯤 김유지와 연인 사이를 정리했다고 밝혔고, 김유지 또한 OSEN에 결별을 인정하며 “안 좋게 헤어진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흥수도 ‘리더의 연애’로 만난 문야엘과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흥수는 약 2년 전 결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흥수는 결별은 인정했지만 사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흥수에게는 데뷔 후 첫 공개 연애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