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사랑의 밥차 이사장 "딸 공효진, 어릴 땐 고집 세고 못됐었다" [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3.14 09: 14

 사랑의 밥차 이사장 김옥란씨가 “쟤가 공씨지만 피는 A형”리라고 말하며 부끄럽게 웃음을 터뜨렸다. 김 이사장은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
김옥란씨는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에서 “초창기에는 (공)효진이도 제가 봉사활동을 하는지 몰랐다. 인원이 부족할 때 제가 ‘같이 가서 밥을 하자’고 했었다. 효진이도 한 10년 전부터 하고 있다”라고 이 같이 밝혔다.
‘유퀴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살면서 어떻게 유재석씨를 만나겠나.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다. 처음엔 못 나간다고 했었는데 효진이가 ‘한 번 해보라’고 응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퀴즈’가 요즘 대세 아니냐. 이 기회에 젊은이들이 봉사에 참여해서 서로 작은 행복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결심을 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함께 스튜디오를 찾아 곁에서 어머니를 지켜보던 공효진은 “저도 한 번 따라갔었는데 재미있더라”고 어머니와 함께 10년 간 해온 이유를 밝혔다. 공효진은 일손이 부족할 때마다 어머니를 따라 사랑의 밥차로 향한다.
지난 2023년부터 이사장을 맡은 김옥란씨는 20년 동안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사랑의 밥차’를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 김씨는 “지인의 소개로 전 이사장을 알게 됐다. 전 이사장님이 음식점을 했는데 ‘사랑의 밥차’ 일을 한다고 해서 ‘나도 한번 불러달라’고 했다. 한두 번 정도 나갔는데 마음이 너무 뿌듯하더라. 봉사는 누구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사랑의 밥차’ 운영은 정기적으로는 한 달에 2번인데, 여력이 되는 한 일주일에 한 번도 가능하다고 한다. 적게는 50인분, 많게는 2000인분까지 하루에 준비한다고.
김옥란씨는 “봉사하고 돌아올 때 저희가 서로 뿌듯했다는 대화를 많이 한다. 어르신들이 주방차까지 와서 ‘너무 잘 먹었다. 또 올 수 있죠?’라고 물어보면 ‘자주 와야지’ 하는 마음이 든다”고 감회를 털어놨다.
“봉사가 중독”이라는 김옥란씨는 “아마 저만 느끼는 것은 아닐 거다. 집에 돌아올 때마다 너무 뿌듯하다. 집에 오면 하루가 즐겁고 마음에 차오르는 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옥란씨는 어머니로서 공효진의 어린시절 단점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효진이가 어릴 때는 고집이 세고 못됐었다. 고집 세서 말 안 듣고 자기 생각대로 하더라. 특히 패션에 관심이 높아서 멀쩡한 옷을 잘라서 입기도 했다. 잘못을 인정 안 했고 고치라고 해도 자기 뜻대로 하더라. 지금은 (딸과) 친구처럼 잘 지낸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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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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