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공효진 모녀의 선행이 공개됐다.
13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 김민영, 사랑의 밥차 이사장이자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인 김옥란, 그리고 3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배우 김수현이 등장했다.
김수현은 "3년 만에 1년 간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김수현이다"라면서 “이게 캐릭터를 보여드리는 게 아니라 본체를 보여드리는 거여서 시청자 분들도, 저도 서로가 어색할 것 같다”라며 유달리 예능 출연에 긴장을 보였다.
이어 김수현은 “박지은 작가가 ‘이번에는 수현 씨가 코미디를 확실하게 해 줘라’라고 주문해서 최선을 다 했다”라면서 '눈물의 여왕'에 대한 자신의 역할과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주 첫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재벌 상속녀 홍해인(김지원 분)과 사랑 하나만 보고 결혼한 변호사 백현우(김수현 분)의 이혼을 갈망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미 1화에서 "나랑 결혼한 이유가 귀여워서란다. 난 그냥 귀여운데, 귀여운 건 당연한 건데 이거 어쩔 거냐"라며 푼수 눈물 연기를 깜찍하게 소화해 화제가 된 김수현. 김수현의 각오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 김민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억압은 없으나 넷플릭스 측에서 뚜렷이 원하는 바가 분명했던 터라, 김민영 총괄은 한국적인 게 세계적으로 널리 먹힐 수 있다고 생각한 자신의 뜻을 관철했다. 그 결과 '오징어 게임'이라는 대박이, 이제는 케이팝을 넘어서 케이콘텐츠로 발돋움했다.
김민영 총괄은 "박찬욱 감독이 '한국 사람은 모두가 평론가'라고 말했다. 그 말이 맞다. 한국 사람이 재미있게 보면 전 세계적으로 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영 총괄은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가 자신에게 트로피를 주었다고 말했다. 김민영은 “저에게 에미상 트로피를 주시더라고요. 말없이 주시고, 고생했다고 한마디 해 주시고 그냥 가셨어요”라면서 “그동안 고생 아닌 고생을 했던 것들에 대해 인정받는 느낌이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사랑의 밥차 이사장 김옥란 씨의 정체는 공효진의 모친이었다. 김옥란 이사장은 20년 째 사랑의 밥차 봉사를 해 오던 중 재작년에 이사장 직을 승인했다. 그는 "딸 효진이랑은 10년 전부터 같이 다닌다. 봉사 활동은 중독이다. 즐거운 중독을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옥란 씨는 처음 사위 케빈 오의 나이를 듣고 "미쳤냐"라고 반응했다고. 그러나 김옥란 이사장은 “그때 결혼 안 시켰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사위가 더 의젓하다. 정말 잘 시켰다”라면서 "최전방에서 추위를 많이 타서 걱정이다. 잘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잘 마치고 아프지만 말아. 맛있는 거 많이 해 줄게"라며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공효진은 “봉사 활동 잘 모르시면 일단 오셔라. 사랑의 밥차로 오시면, 제가 정말 다 알려드릴 것”라며 봉사 활동 참여를 적극 장려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