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에서 김정화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남편에 대해 떠올리며 울컥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에서 김정화가 출연했다.
이날 배우 박영규가 출연, 이어 아끼는 후배배우 윤기원과 강성진에 이어, 마지막 절친 후배로 데뷔 25년차 배우 김정화가 도착했다. 김정화는 지난 2013년, 남편 유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정화는 “결혼 전 차분하고 고상한 스타일이었는데 아들이 있으니 김상사로 변하게 됐다”며 웃음, 이에 강성진은 “SNS로 살아가는 모습 응원한다”고 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정화는 부모님이 이혼해 재혼가정에서 자랐다고 고백, "아버지가 재혼했다, 처음 새어머니와 어색했다"며 재혼 가정으로 어려움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정화는 "아버지 재혼을 임박해서 알았다 미리 소개는 받았지만 재혼소식 통보해서 아빠랑 많이 싸웠다, 아빠의 행복을 바랐지만 새어머니 받아들이긴 쉽지 않았던 일"이라 떠올리며 "초반엔 갈등 있었지만나중엔 아빠의 행복이 중요하더라 가족이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후 가족이 화목하길 바란 남편 덕에 결혼하면서 더욱 부모님과 친해졌다는 김정화는 "가족 모임 자주하면서 누가 가족의 일원이 되는지 중요하구나 깨달아. 가족을 끈끈하게 해준 남편에게 고맙다"며 "지금도 사랑을 많이 표현하는 남편, 아들이 모두 예쁘다고 사랑한다고 하더라 그게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빠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따라한다"며 과운 마음도 덧붙였다.
또 이날 작년 뇌종양 판정받은 남편에 상태에 대해 묻자 김정화는 "작년연말, 추적결과 양호한 상태였다, 현재 관리하며 지내는 중이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유은성이 뇌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 김정화는 "수술하면 90% 이상은 장애가 있을 수 있고, 50%는 사망할 수 있다고 하더라. 첫 검진부터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걸린 3개월의 시간이 지옥 같았다"고 털어놨던 바다.
다행히 유은성은 당장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고, 두 사람은 "수술을 아예 안 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수술을 안 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근황을 전했기도.
이와 관련 김정화는 "처음 뇌종양 애기나올 때, 수술하면 사망률 52%, 죽을 확률이 더 컸다"며 "운이 좋아조 장애확률 90% 이상이라고 해. 수술만 피하길 기도했다 수술 여부 결과 기다린 3개월 매일 밤 울면서 기도했다"고 떠올렸다. 김정화는 "아이들이 아빠 죽는 거냐고 물어봐 기도 밖에 할 수 없었다"고 울컥했다.
사실 11년 전, 결혼 전에 암으로 친 엄마를 세상을 떠나 보냈다는 김정화는 "엄마 떠난 후 남편을 만나 겨우 행복한 가정을 이뤘는데 남편 뇌종양 판정에 충격 받았다"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왜 아플까 혹시 나 때문인가 스스로 자책했다"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김정화는 "근데 어느 날 남편이 우린 모두 시한부 인생이라고 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고 했다"며 절망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위로를 떠올리며 "병에 걸려 낙담하기 보다 하루하루 행복하자고 했다, 이 사람이 나보다 현명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해남편 아픈 후 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했고, 모두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면 암세포 사라질 것"이라며 김정화의 가정을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