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공성하, 윤박과 알콩달콩한 로맨스 '안방 심쿵주의보’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3.11 16: 21

 ‘닥터슬럼프’의 배우 공성하가 팔색조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모았다.
지난 9, 1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13, 14회에서 공성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홍란’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
13회에서 이홍란(공성하 분)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절친 남하늘(박신혜 분)을 찾았고, 그녀를 만나자마자 “괜찮아? 뭔 일이야”라며 걱정했다. 이 장면에서 공성하는 온통 친구 걱정뿐인 홍란의 속상한 심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녹여냈다.

홍란은 롤러코스터 같은 하늘의 극과 극 상황에 착잡해했고, 퇴근하다 마주친 빈대영(윤박 분)과 술을 마시러 향했다. 이 자리에서 홍란은 대영에게 CC였던 전 남편이 바람나 이혼을 했다는 등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밝혔고, 그가 크게 분노하며 그녀를 위로해주자 감정이 요동쳤다. 특히 우산 하나를 함께 쓰고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하면서 묘한 설렘을 자극했다.
14회에서 홍란은 하늘이 병원 전임 교수직을 제안받았음을 알게 됐고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하지만 하늘이 마냥 기뻐하지 않자, “나쁜 짓 한 놈들 죗값 치르고, 자격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 앉고 원래부터 그랬어야 했을 일을 멀리 돌아왔을 뿐인데 뭐!”라며 그녀의 마음을 헤아렸고, 솔직한 발언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시간이 흐를수록 홍란은 함께 찜질방에 가주는 등 아들 진우에게 해줄 수 없었던 점을 보완해주는 대영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을 느꼈다. 여기에 진우가 대영과 사귀는 사이냐고 묻자, 홍란은 “남친은 무슨~ 절대 아니야!”라며 거절 의사를 내비쳤고 공성하는 내심 좋지만, 아닌 척하는 홍란의 모습을 귀엽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이후 홍란은 하늘의 병원 송별회에 방문했고, 대영이 간호사 도혜지(송지우 분)와 사내커플이라고 오해를 받자 “두 분 은근히 사이 좋아 보이긴 하던데”라는 등 질투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을 달래고자 한 대영의 돌직구 멘트에 심쿵한것도 잠시, 의도치 않게 발생한 대영과 혜지의 스킨십에 기막혀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들의 관계가 웃음을 유발했다.
이처럼 공성하는 공통점이 있는 윤박과 알콩달콩한 케미를 보여주며 매 주말 안방극장을 웃음과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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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슬럼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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