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결혼 미루자”는 유이에 화를 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이효심(유이 분)과 강태호(하준 분)이 말다툼을 벌였다.
이날 이효심은 강태호에게 결혼을 미루자고 부탁했다. 그는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다. 미안해요 태호 씨. 아버지를 만났다. 며칠 전에 봤다. 병원에 계시더라”라고 밝혔다.
강태호는 “많이 안 좋으시냐. 진작에 이야기 해주지 그랬냐”며 “그럼 나랑 같이 인사갑시다. 나도 인사 드려야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효심은 “아니요. 좀 복잡한 문제가 생길 것 같다. 그래서 결혼을 미뤘으면 좋겠다”라고 거절했다. 이에 강태호는 “효심 씨가 간병하냐”고 물으며 간병하실 분이 따로 계신다는 답에 “그럼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결혼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이어 “오히려 아버님 더 안 좋아지기 전에 효심 씨 결혼하는 모습 빨리 보여주면 되지 않냐. 왜 효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또 뒷전으로 가냐”라고 속상해했다. 이효심은 “뒷전이 아니라 이 일이 우리 가족한테 얼마나 큰 일인지 태호 씨 모르지 않냐”라고 했지만 강태호는 “그럼 우리는요. 우리는 얼마나 노력했는지 잊었냐. 간병도 해요. 다 해요 근데 결혼은 못 미뤄요”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효심은 “태호 씨 나 너무 힘들고 혼란스럽다. 내가 지금 결혼식이나 웨딩드레스 보러 다닐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태호는 “그럼 한 가지만 묻겠다. 효심 씨한테는 우리 결혼이 그 정도 일이냐. 무슨 일만 생기면 뒤로 미룰 수 있는 일이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결국 말다툼까지 벌어진 두 사람. 이효심은 “그런 게 아니라 우리 가족한테 우리 아버지는 한이다. 그런 아버지가 돌아왔다”고 했고, 강태호는 “무슨 말인지 알겠다. 애초에 효심 씨는 가족한테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인데 내가 그동안 오지랖 피웠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mint1023/@osen.co.kr
[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