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월드투어 콘서트 게스트로 박보검이 등장했다.
아이유는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를 개최했다. 지난 2일 첫 공연을 펼친 가운데, 3일, 9일에 걸쳐 오늘(10일) 마지막 서울 단콘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가운데, 아이유는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게스트, 든든하고 멋진 친구를 제가 모셔 왔다. 이 친구는 가수는 아니다. 하지만 가수만큼 노래를 잘한다. 그리고 정말로 화면에서 봐도 정말 믿기지 않게 잘생겼지만, 신물 보시면 눈을 비비실 것"이라며 박보검을 소개했다.
큰 환호성 속에 등장한 박보검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거 정말 반갑구먼, 반가워요"라고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아이유는 "가수도 아닌데 무대를 맡아주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 실제로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짱친이기 때문에, 소개해 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무대 위에 혼자 남겨진 박보검은 "저도 쑥스럽지만, 유애나의 날인 만큼 즐겁게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열창했다.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달군 박보검은 "아이유 씨와는 작년 한해동안 '폭싹 속았수다'를 열심히 촬영했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월드 투어를 준비하는 것까지 옆에서 지켜보니, 정말 대단하고, 멋지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친구를 만나게 된 것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삶에 반짝거리는 순간이 되시길 바라며, 이적 씨의 '별 보러 가자'를 들려드리면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란다. 지금까지 박보검이었다"라며 감미로운 가창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유는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곳곳을 방문해 월드투어 열기를 이어간다. 오사카는 8일부터 17일까지 2차 선행예매 실시, 싱가포르는 오는 1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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