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가 ‘끝내주는 해결사’를 통해 자신의 결혼관을 전했다.
이지아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쥐도 새도 모르게 이혼시켜 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김사라(이지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드라마.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의뢰인들을 위해 유쾌, 통쾌, 상쾌한 해결책을 내리는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5.8%(12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7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지아는 극 중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김사라 역으로 열연했다. 이지아는 첫 등장부터 고난도 액션과 처절한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담아내며 현실에는 없는 이혼 해결사라는 판타지 히어로를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냈다. 기존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넘어 새로운 여성 히어로로 변신한 그는 통쾌한 솔루션으로 시원한 재미를 선사,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지아는 ‘끝내주는 해결사’에 대해 “방송이 되면서 보니 표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잘 나온 것 같다. 이혼을 하게 되면 오점이 될 거라는 것 때문에 결정을 쉽게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혼을 해도 괜찮다, 흠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룰도 좋게 나와서 너무 감사하다. 수목드라마가 없어졌다가 ‘끝내주는 해결사’로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시청률이 나쁘지 않아서 고무적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이혼 고민을 해결해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도 한다. 특히 엔딩에서는 동기준의 청혼에 결혼 유통기한을 5년으로 정하면서 새로운 결혼관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지아는 “유통기한 대사를 하기 전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내게 결혼관이 확실하게 있는 건 아닌데 그건 생각과 상황이 변하기 때문이다. ‘유통기한 5년’이라는 대사를 보고 다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방법도 있겠구나 싶었다. 아쉬움이 남을 순 있지만 사람들이 점점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유통기한이 있는 결혼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가 새로운 관계, 새로운 인연에 대해 늘 기다리거나 찾으려고 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많이 안하거니와 작품을 하면서 역경을 헤쳐나가느라 깊게 생각할 수 는 없었다. 나는 자연스러운 게 좋은 것 같다. 굳이 내가 새로운 인연을 만들거나 찾으려고 노력하진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