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이 이끄는 귀주대첩이 시작되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최후의 전투 '귀주대첩'이 서막을 올렸다.
현종(김동준)은 거란군이 황제를 노려 개경 공격을 앞두고 있다는 말에도 백성들과 함께 개경에 남기로 결정했다. 도망치지 않고 맞서기로 결정한 것.
현종은 고려의 대군이 개경에 도착할 때까지 백성의 희생 없이 거란군을 물리칠 묘안을 생각해냈다. 수많은 횃불을 들어 올려 거란군이 그것을 고려의 대군으로 착각하게 만들려는 눈속임인 것. 현종의 묘책은 성공했고, 지레 겁을 먹은 거란군은 고려를 공격하지 못하고 퇴각하고 말았다.
한편, 강감찬(최수종) 또한 전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귀주 벌판에 거란군이 도착했고 소배압(김준배)은 “먼지를 더 일으켜라. 적의 눈을 가려라”라고 명했다.
강민첨(이철민)은 바람이 아군 쪽으로 불고 거란군이 일으키는 흙먼지 때문에 적의 동태가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강감찬은 걱정하지 않는다는 다부진 표정으로 “다시는 고려 땅을 침략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라며 전투 준비를 명했다.
제1검차진이 앞으로 나섰으나 거란군의 거침없는 공격에 고려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강감찬은 중갑기병이 도착하기 전까지 제1검차진이 버텨주어야 한다며 제2검차진 전투 준비를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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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