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정신과 의사 오정세를 만났다.
9일 첫 방영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는 재벌 상속녀 홍해인(김지원 분)과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해 3년 만에 우울증에 시달리는 백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현우는 상속녀인 줄도 모르고 홍해인에게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그는 진심으로 모든 각오를 다했다. 그러나 홍해인 집안의 비이성적이며 비도덕적인 행동, 불법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는 모습 등에 심신이 지쳤다.
그는 정신과 의사를 찾았다. 정신과 의사는 "이혼이 하고 싶군요"라며 다독거렸다. 이에 백현우는 “저는 이혼을 하고 싶어요. 저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한 집에 살아요. 할아버님과, 처남네 부부와, 얼마 전 출소한 고모도 있어요”, “제가 저 하나 보고 이 집에 와서 3년을 구박을 당했는데, 저만 믿으라더니”라면서 청혼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지었다.
정신과 의사인 오정세는 환자인 백현우를 안타까워하며 문밖까지 마중나갔고, 그의 다정함에 반한 백현우는 그대로 의사에게 안겨 잠깐 훌쩍거리더니 자리를 떠났다.
이날 정신과 의사로 등장한 배우는 바로 오정세였다. 김수현의 전작인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절절한 형제 케미 연기를 보여준 오정세가 빛나는 의리로 등장했던 것. 당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의 전적인 도움이 필요했던 '상태 형' 오정세는 이번 카메오에서 심신이 지친 김수현, 즉 백현우를 잠시나마 포옹하며 눈물을 닦아주어 드라마 팬들에게 큰 반가움을 전할 것으로 예상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눈물의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