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도루 성공률' 염갈량이 웃는다. "올해는 디테일 야구...중계플레이와 도루타이밍 좋았다" [수원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09 21: 40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LG와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LG가 외국인 선수 3총사의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LG 새 외국인 투수 엔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64구)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강백호에게 실투로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였으나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고, 주무기 커터는 139~132km의 구속을 보였다.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4.02.02 /sunday@osen.co.kr

백승현이 5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켈리가 6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2이닝(23구) 3탈삼진 퍼펙트 위력투를 과시했다. 좌완 불펜 이상영이 8회 등판해 볼넷 1개만 내주고 실점없이 막아냈다. 새 마무리로 낙점된 유영찬은 5-2로 앞선 9회 등판해 안타 2개를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지명타자) 홍창기(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오지환(우익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우익수) 구본혁(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2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고, 3회에도 2사 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오스틴은 3회말 수비에서 일찌감치 교체됐다. 지난해 11월 상무에서 제대한 구본혁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2회초 선두타자 LG 오스틴이 선취 솔로홈런을 날리고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09 / soul1014@osen.co.kr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생각하는 야구', '디테일한 야구'를 준비했는데 첫 경기부터 좋은 (중계)릴레이와 함께 도루 타이밍도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들이 나왔다"고 칭찬했다. 5회 대타로 나온 장성우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 때 좌익수 김현수-유격수 오지환-2루수 구본혁으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로 타자주자 장성우를 2루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이날 LG 주자들은 도루 4개를 시도해 100% 성공했다. 박해민, 오지환, 최원영, 김현종이 1개씩 성공했다. 
염 감독은 "타격에서 오스틴과 오지환(3타수 2안타)이 첫 경기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구본혁이 모창민, 최승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컨택 라인에 대한 교정을 했었는데 캠프 연습경기와 오늘 시범경기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좋은 타격을 해줬다. 김민성이 빠진 자리를 잘 메꿔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쪽에서 엔스가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져보며 투구했는데 강백호에게 커터 실투를 제외하고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우타자에게 던지는 슬라이더(커터)가 컨택존에 걸리지 않는 구종 가치를 보여준게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켈리 포함 나머지 선수들도 과정을 잘 가져가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오늘 쌀쌀한 날씨에도 시범경기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시범경기이지만 첫 경기를 승리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3회말 LG 선발투수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09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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